[포항-수원] 황선홍 감독, “선제골 내주며 어렵게 흘러간 경기”
입력 : 2015.07.04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포항] 유지선 기자= “선제골을 내주면서 어렵게 흘러간 경기였다. 홈팬들에게 죄송한 마음이다”

포항 스틸러스의 황선홍 감독이 경기 내내 주도권을 쥐었음에도 불구하고 패한 수원 삼성전에 대해 선제골을 내주면서 어렵게 흘러갔다고 아쉬워했다.

포항은 4일 오후 7시 포항 스틸야드에서 열린 수원과의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5 20라운드를 경기서 0-1로 아쉽게 패했다. 이로써 포항(승점 30)은 승점 획득에 실패하며 수원(승점 36)과의 격차를 좁히는 데 실패했다.

경기 후 황선홍 감독은 “선제골을 내주면서 어렵게 흘러간 경기였다. 홈팬들에게 죄송한 마음”이라면서 “선수들은 끝까지 최선을 다했다고 생각하며, 그렇기 때문에 패배를 덤덤히 받아들여야 한다. 앞으로 고무열 등 부상에서 회복한 선수들이 컨디션을 끌어올리는 것이 관건이 될 것”이라고 경기 소감을 전했다.

이어 그는 “실점 이후 주도권을 잡았지만 중앙을 공략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고 아쉬워하면서 “따라서 측면을 통한 크로스를 노릴 수밖에 없었고, 정확도가 떨어질 수밖에 없었다고 생각한다”며 냉정한 평가를 내렸다.

그러나 희망을 볼 수 있었다. 이날 경기서 포항은 2년 만에 친정팀에 복귀한 신진호가 풀타임 활약하며 종횡무진 그라운드를 누볐기 때문이다.

황선홍 감독은 신진호의 활약에 대해 “그동안 경기를 뛰지 못해 다리에 쥐가 나기도 했지만, 훈련 및 경기에서 최선을 다하며 한결같은 모습을 보여준다”면서 “잘해줄거라고 믿기 때문에 앞으로도 계속 중용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공격수 보강 계획을 묻는 질문에는 “구단이랑 상의한 뒤 결정할 문제”라면서 “라자르가 아직 부상에서 회복 중이며, 모르츠와 박성호를 번갈아 가면서 쓰고 있지만 만족스럽지는 않다. 고민해본 뒤 구단과 상의해보겠다”고 답했다.

사진= 윤경식 기자

오늘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