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파 결승] 2년 연속 결승전 엑스트라 전락, 디 마리아의 눈물
입력 : 2015.07.05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성진 기자= 주인공이 되어야 할 앙헬 디 마리아(27)가 2년 연속 메이저 대회 결승전의 엑스트라가 되버렸다.

디 마리아는 지난해 여름 프리미어리그 역대 최고 이적료인 5,970만 파운드(약 1,006억원)을 기록하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입단했을 만큼 세계적인 선수다. 하지만 그는 불운의 남자이기도 했다. 자신의 기량을 발휘해야 할 가장 중요한 무대를 지켜만 봐야 했기 때문이다.

디 마리아는 5일 새벽(한국시간) 열린 칠레와의 2015 코파 아메리카 결승전에 리오넬 메시, 세르히오 아구에로와 스리톱을 이뤄 출전했다. 디 마리아는 왼쪽 측면에서 활발히 움직이며 공격의 물꼬를 텄다. 또한 과감한 돌파로 칠레 수비진을 흔들었다.

하지만 전반 25분경 디 마리아는 갑자기 그라운드에 쓰러졌다. 그는 통증을 호소했고 결국 에세키엘 라베치와 교대했다. 결승전의 주역이 될 선수의 갑작스런 퇴장이었다. 그리고 디 마리아는 통증을 느낀 채 벤치에서 경기를 지켜봐야 했다.

디 마리아는 지난해 브라질 월드컵에서도 비슷한 일을 겪었다. 디 마리아는 벨기에와의 8강전에서 전반 33분 만에 부상을 당해 교체아웃됐고 4강전에 이어 결승전까지 결장하며 주인공이 될 기회를 놓쳤다.

그는 코파 아메리카 결승전에서 아쉬움을 털어내려 했지만 결국 돌아온 것은 눈물이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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