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파 결승] 칠레, 승부차기 끝에 아르헨티나 누르고 우승… 첫 코파 정상
입력 : 2015.07.05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성진 기자= 칠레가 승부차기까지 가는 접전 끝에 코파 아메리카 첫 우승을 차지했다.

칠레는 5일 새벽(한국시간) 산티아고 에스타디오 나시오날 데 칠레에서 열린 아르헨티나와의 2015 코파 아메리카 결승전에서 연장 혈투 끝에 0-0으로 비겼다. 그리고 이어진 승부차기에서 승리하며 우승컵에 입을 맞췄다.

양팀은 탐색전 없이 초반부터 빠른 전개로 경기에 임했다. 먼저 결정적인 공격은 아르헨티나에서 나왔다. 전반 5분 메시의 전진패스를 아구에로가 받아서 슈팅을 시도했다. 칠레의 공격도 대단했다. 전반 6분 바르가스의 슈팅을 시작으로 7분 뷰세주르, 10분 비달의 슈팅이 이어졌다.

침착하게 수비한 아르헨티나는 전반 20분 메시가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프리킥한 볼을 아구에로가 골대 정면에서 헤딩슛해 분위기를 바꿨다. 하지만 칠레의 반격도 끊어지지 않았다. 전반 23분 바르가스가 골대 오른쪽에서 슈팅을 하고 33분에는 비달의 슈팅이 다시 나왔다.

경기 종반은 다시 아르헨티나의 차례였다. 전반 37분 파스토레가 골대 왼쪽에서 슈팅을 날렸다. 전반전 종료 전에는 파스토레가 돌파한 뒤 뒤로 내준 볼을 달려오던 라베치가 슈팅했으나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전반전에 접전을 벌였지만 선제골을 얻지 못한 양팀은 후반전에도 공격적인 플레이로 임했다. 후반 시작하자마자 비달이 아르헨티나 골문을 위협했다. 칠레의 공세를 방어한 아르헨티나는 후반 20분 메시의 중거리슛이 나왔다.



양팀은 상대 진영을 계속 침투하며 기회를 만들었다. 하지만 결정적인 마무리가 이루어지지 않아 전반전과 달리 결정적인 슈팅은 나오지 않았다. 후반 47분 아르헨티나는 역습을 펼쳤고 중앙을 돌파한 메시가 왼쪽의 라베치에게 내줬고 라베치는 반대편의 이과인에게 연결했다. 이과인은 이를 슈팅했으나 골대 옆그물을 맞췄고, 경기는 연장전에 돌입했다.

연장전이 되자 양팀은 신중해졌다. 수비에 집중하며 단 한 번의 결정적인 기회를 노렸다. 칠레는 연장전반 8분 패스 연결로 아크 안쪽에서 디아스에게 슈팅 기회가 나왔지만 골대 위로 넘어갔다. 아르헨티나는 연장전반 15분에는 메시가 미드필드 왼쪽에서 프리킥을 올려 칠레 골문을 노렸지만 수비에게 막혔다. 그리고 이어진 상황에서 산체스가 역습을 펼쳐 아르헨티나 골문을 노렸지만 슈팅은 골대 위로 떴다.

연장후반전도 변함 없었다. 상대 진영으로 분주히 움직이며 골을 노렸지만 기회를 얻지 못했다. 연장후반 9분 비달의 패스를 받은 아란기스가 아크 정면에서 슈팅을 날렸으나 골대 안으로 향하지 않았다. 1분 뒤에는 아르헨티나가 아크 근처에서 세밀한 플레이를 펼쳤으나 슈팅이 나오지 않았다.

결국 양팀은 골을 얻지 못했고 승부차기로 최종 우승팀을 가리게 됐다. 그리고 칠레가 승리하며 남미축구 정상에 등극했다.

▲ 2015 칠레 코파 아메리카 결승전 (7월 4일 – 에스타디오 나시오날 데 칠레)
칠레 0
아르헨티나 0
승부차기 칠레 4-1 아르헨티나
*경고 : 실바, 메델, 디아스, 아란기스(이상 칠레), 로호, 마스체라노, 바네가(이상 아르헨티나)
*퇴장 : -

▲ 칠레 출전 선수(4-3-1-2)
브라보(GK) – 뷰세주르, 메델, 실바, 이슬라 – 아란기스, 디아스, 비달 – 발디비아(75’ 페르난데스) – 바르가스(95’ 엔리케스), 산체스

▲ 아르헨티나 출전 선수(4-3-3)
로메로(GK) – 로호, 오타멘디, 데미첼리스, 사발레타 – 파스토레(81’ 바네가), 마스체라노, 비글리아 – 디 마리아(29’ 라베치), 아구에로(74’ 이과인), 메시

사진출처=2015 코파 아메리카 공식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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