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 ‘첼시행’ 팔카오, 부활 위해 주급 50% 삭감 수용
입력 : 2015.07.05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성진 기자= 첼시 유니폼을 입은 라다멜 팔카오(29)가 인간계 최고의 공격수라는 명예 회복을 위한 특단의 결정을 내렸다. 바로 주급 50% 삭감이다.

3일 영국 ‘데일리 메일’에 따르면 팔카오는 첼시가 제안한 주급 14만 5,000파운드(약 2억 6,000만원)의 삭감을 받아들였다.

AS 모나코로 복귀한 팔카오는 2015/2016시즌을 앞두고 첼시로 임대됐다. 2014/2015시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한 시즌간 임대 선수로 뛴 그는 두 시즌 연속 임대 선수로 프리미어리그 무대를 누비게 됐다.

첼시는 팔카오를 1년 임대하면서 완전 영입 조항을 삽입했다. 팔카오는 자신의 활약에 따라 첼시로의 완전 이적도 가능해졌다.

그런데 첼시는 팔카오를 임대하면서 주급의 약 50% 삭감을 요구했다. 팔카오는 맨유에서 주급 28만 파운드(약 5억원)의 고액을 받았다. 선수에게 연봉은 자존심의 상징이다. 거액 삭감은 자존심에 금이 가는 일이다.

그럼에도 팔카오는 첼시의 제안을 받아들였다. 그에게는 돈보다 실추된 명예회복이 우선이기 때문이다.

팔카오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시절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 마드리드), 리오넬 메시(FC 바르셀로나)와 프리메라리가를 대표하는 공격수로 맹위를 떨쳤다.

하지만 맨유에서는 그 명성이 사라졌다. 프리미어리그 26경기에 나서 단 4골을 넣는데 그쳤다. 맨유는 팔카오를 임대 영입하면서 시즌 종료 후 완전 영입도 계획했다. 그러나 4골의 기대에 못 미치는 결과로 인해 맨유는 영입을 포기했다. 팔카오는 ‘먹튀’ 오명도 썼다.

절치부심한 팔카오는 자신이 실패하지 않았다는 것을 첼시에서 보여주기로 했다. 그 의지를 표현하기 위해 연봉 삭감도 감수했다. 2015/2016시즌에 자신의 모든 것을 펼치겠다는 각오의 상징이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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