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래식 20R] '이동국 극적 결승골' 전북, '최하위' 대전에 4-3 승리
입력 : 2015.07.05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대전] 김지우 기자= '선두' 전북 현대가 난타전 끝에 '최하위' 대전 시티즌을 꺾고 선두 자리를 굳건히 했다.

전북은 5일 저녁 7시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5 20라운드 대전과의 경기에서 4-3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전북은 승점 43점으로 2위 수원(승점 36점)과의 승점 차이를 유지했다. 반면 대전은 승점 8점에 머물렀다.

선발라인업


홈 팀 대전은 최근 영입한 5명의 선수를 통시에 투입하는 승부수를 던졌다. 이현승, 한의권, 황지웅이 공격진에 나섰고 손설민, 고민혁, 황인범이 중원을 구성했다. 포백은 김태봉, 안상현, 윤준성, 이정근이 지켰고 골키퍼 장갑은 박주원이 꼈다.

이에 맞서 전북은 원톱 에두를 중심으로 레오나르도, 이재성, 최보경, 문상윤이 미드필더진에 위치했다. 포백은 박원재, 윌킨슨, 김기희, 최철순이 골문은 권순태가 지켰다.

전북이 전반 6분 만에 선제골을 기록하며 앞서갔다. 이재성이 폭발적인 드리블 돌파로 우측면을 완벽하게 무너트린 뒤 에두에게 정확한 패스를 연결했고 이를 에두가 침착하게 마무리해 대전의 골망을 흔들었다. 이재성의 재간과 에두의 득점력이 돋보이는 장면이었다.

이른 시간에 실점을 내줬지만 대전도 침착하게 경기를 풀어나갔다. 강한 압박과 공격진들의 빠른 스피드를 활용해 공격의 활로를 모색했다. 전반 27분 대전의 동점골이 터졌다. 주인공은 '신성' 황인범이었다. 황인범은 패널티 박스 바깥에서 골문 구석으로 빨려 들어가는 벼락 같은 중거리 슈팅으로 승부의 추를 원점으로 돌렸다. 리그 최고 수문장 권순태도 손을 쓸 수 없는 환상적인 슛이었다.



전북은 곧바로 최보경을 빼고 이동국을 투입하며 투톱 체제로 변화를 줬다. 효과는 6분 만에 역전골로 증명됐다. 문상윤이 측면 돌파에 이어 문전 앞에 위치하고 있던 이동국에게 완벽한 일대일 찬스를 만들어줬고 이동국이 별다른 어려움 없이 마무리해 승부를 다시 뒤집었다. 이 골에 힘입어 전북이 리드를 잡은 채 전반전을 마무리했다.

대전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전북의 패스 미스를 틈 타 절호의 기회를 맞이했다. 그러나 황지웅의 슈팅은 골문을 크게 벗어났다. 이후에도 대전은 공격의 고삐를 당기며 후반 초반 기세의 우위를 점하는데 성공했다. 계속해서 골문은 두들기던 대전은 후반 8분 동점골을 성공시켰다. 문상윤의 핸들링 파울로 패널티킥을 얻어냈고 이를 고민혁이 마무리해 균형을 맞췄다.



전북은 7분 뒤 또 다시 리드를 잡았다. 최철순의 강력한 슈팅이 골문을 강타했고 튕겨 나온 볼을 에두가 오차 없는 슈팅으로 연결해 팀에 세 번째 골을 안겼다. 흐름을 되찾는데 성공한 전북은 침착하게 주도권을 잡으며 안정적으로 경기를 운영해 나갔다.

그러나 대전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후반 35분 한의권의 골로 또 한 번 전북을 따라잡았다. 대전은 내친김에 역전골을 넣기 위해 수비수 윤준성을 빼고 윙어 이현호를 투입하는 강수를 던졌다.

두 팀은 후반 막판까지 치열한 공방전을 주고 받았다. 승점 3점을 위해 서로 공세를 늦추지 않았다. 끝내 전북이 웃었다. 전북은 후반 추가 시간 이동국의 극적인 결승골로 승점 3점을 챙겨갔다.

▲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5 20라운드 (7월 5일 대전월드컵경기장)
대전 3 (전26 황인범, 후8 고민혁, 후35 한의권)
전북 4 (전6-후15 에두, 전33-후45 이동국)
* 경고 : [대전] / [전북] 이동국
* 퇴장 : -

▲ 대전 출전 선수(4-3-3)
박주원(GK) - 김태봉, 안상현, 윤준성(후37 이현호), 이정근 - 손설민(후22 김종국), 고민혁(후15 유성기), 황인범 - 이현승, 한의권, 황지웅 / 감독 : 최문식

▲ 전북 출전 선수(4-1-4-1)
권순태(GK) - 박원재, 윌킨슨, 김기희, 최철순 - 최보경(전28 이동국) - 레오나르도, 이재성, 장윤호(후10 정훈), 문상윤(후10 유창현) - 에두 / 감독 : 최강희

사진=윤경식 기자

오늘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