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광주] 남기일 감독, ''원정 연전 해법 없다. 받아들여야 한다''
입력 : 2015.07.05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서울월드컵경기장] 홍의택 기자= 계속된 원정 경기의 피로를 무시할 수는 없었다.

광주가 5일 오후 6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5 20라운드에서 1-1 무승부를 거뒀다.

경기 후 공식 인터뷰에 나선 남기일 감독은 "서울을 맞아 전반전에는 준비했던 것들 어느 정도 잘 되어 갔는데, 후반전에는 체력적인 부분에서 발목을 잡혔다. 많이 내려섰는데, 다행히 실점하지 않고 무승부 거뒀다"며 총평했다.

수비적으로 내려선 광주에 박주영은 상당히 부담스러운 존재였다. 이에 "박주영은 골을 잘 넣고 도움을 많이 주는 스트라이커다. 이 선수를 많이 뛰게 하면서 볼 점유율을 가져가려 준비했다. 선제골을 넣고 나서 실점하기 전까지는 굉장히 좋았던 경기다"라며 아쉬워했다.

실점 장면에 대해서도 복기했다. 골키퍼 권정혁이 확실히 쳐내지 못한 볼이 윤일록의 머리에 걸리면서 빈 골대로 골이 들어가는 다소 허무한 상황이었다. "이런 일이 한두 번도 아니라, 있을 수도 있는 일이라 생각한다. 어쩔 수 없이 흘려보내고 준비를 해야 할 것 같다"면서도 "동료 선수들도 그런 실수하는 데 있어 질책하거나 나무라거나 그런 모습을 보이지 말라고 했다. 딱히 보이지 않았던 것 같다"며 안도했다.

광주는 최근 유니버시아드대회로 원정 10연전의 장도에 올랐다. 그럼에도 남 감독은 "해법은 없다. 받아들여야 한다. 아직 젊기 때문에 그런 경험도 필요하고, 부딪쳐보면서 할 수 있는 것들을 해보고자 한다"며 긍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또, "이런 것들이 나중에는 선수들도 발전하지만, 나도 발전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나중에 광주에 가게 되면 8, 9월에는 홈 경기를 하니까 더 열심히 땀을 흘려야 할 것이다"며 각오 역시 내놨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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