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전북] '최강' 전북 간담 서늘케 한 '겁 없는' 황인범의 원더골
입력 : 2015.07.05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대전] 김지우 기자= 대전시티즌의 특급 재능 황인범이 놀라운 한 방으로 최강 전북 현대의 간담을 서늘케 했다. 득점 외에도 전북을 상대로 보인 활약은 겁 없는 신성이라고 부르기에 부족함이 없었다,

대전은 5일 저녁 7시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5 20라운드 전북과의 경기에서 난타전 끝에 3-4로 아쉽게 패했다.

대전 입장에서는 아쉬운 패배였다. 꼴찌와 선두의 싸움이었지만 경기 내용만큼은 한 치의 물러섬이 없었다. 오히려 대전은 강력한 전방 압박과 빠른 공수 전환으로 전북을 경기 내내 괴롭혔다. 수비 실책과 전북의 결정력으로 인해 고개를 숙였지만 박수를 받기에 충분한 경기였다.

그리고 선전의 중심에는 황인범이 있었다. 만 18세의 불과한 어린 재능이지만 호화 군단 전북을 상대로도 주눅드는 모습이 전혀 없었다. 패스면 패스 조율이면 조율, 자신의 기량을 마음껏 뽐내며 대전의 중원을 든든히 지켰다.

전반 26분에 터진 원더골을 이날 활약의 백미였다. 황인범은 좌측면에서 황지웅이 뒤로 살짝 내준 볼을 지체 없이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했다. 패널티 박스 바깥에서 나온 슈팅이었지만 황인범의 발을 떠난 볼은 그대로 전북의 골문 구석을 갈랐다. K리그 최고 수문장으로 평가 받는 권순태도 전혀 손 쓸 수 없는 완벽한 궤적이었다.

황인범은 대전이 자랑하는 재능이다. 넓게는 대한민국 키워야 될 재목으로 평가 받아왔다. 그리고 이날 전북을 상대로 그 가치를 몸소 증명해 보인 황인범이다.

사진=윤경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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