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전북] '뿔 난' 최강희 감독, ''오늘 경기력이면 리그 우승 못 해''
입력 : 2015.07.05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지우 기자= 전북 현대의 최강희 감독이 승리에도 불구하고 아쉬운 경기력을 선보인 선수단에게 쓴소리를 아끼지 않았다.

전북은 5일 저녁 7시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5 20라운드 대전과의 경기에서 후반 추가시간 터진 이동국의 결승골에 힘입어 4-3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전북은 승점 43점으로 2위 수원(승점 36점)과의 승점 차이를 유지했다. 반면 대전은 승점 8점에 머물렀다.

승장 최강희 감독은 경기 후 "경기는 이겼지만 우리 선수들이 부끄러워해야 하는 경기였다"고 운을 뗀 뒤 "원정 경기이지만 정신적인 부분을 계속 강조하며 준비했다. 그러나 한 두 명의 선수가 그동안의 경기와는 다른 플레이를 했다. 이것이 오늘 우리가 고전을 한 이유다. 오늘 같이 경기를 하면 리그에서 우승 할 수 없다는 걸 알았으면 좋겠다. 선수와 나 모두가 반성해야 되는 부분이다"며 경기력에 깊은 아쉬움을 나타냈다.

계속해서 최강희 감독은 "불필요한 체력 소모를 많이해 다음 경기에 영향을 미칠 것 같다. 선수 운용에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올스타 휴식기 등을 잘 활용해 준비를 하도록 하겠다"며 향후 계획을 밝혔다.

이날 최강희 감독은 전반 중반 최보경을 빼고 이동국을 투입하는 강수를 뒀다. 이에 대해서는 "선제골을 넣었지만 주문한 대로 경기가 되지 않았다. 이동국을 넣고 공격적으로 운용할려고 했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선전을 펼친 대전을 평가해 달라는 질문에 최강희 감독은 "물론 대전도 짧은 패스 위주로 경기를 잘했다. 하지만 우리가 준비한 대로 경기 되지 못하면서 대전의 경기력이 더 살아났다. 오늘 경기는 반드시 짚고 넘어가야 하는 부분이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사진=윤경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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