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드맵 밝힌 안익수 감독, U-20 월드컵 4강 영광 재현한다
입력 : 2015.07.06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축구회관] 홍의택 기자="Remember 2007 & Again 1983".

안익수 U-18 대표팀 감독이 6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2017 FIFA U-20 월드컵 4강을 목표로 한 기자 간담회를 가졌다. 국내에서 열린 2007 U-17 월드컵 조별리그 탈락의 아쉬움을 달래고, 4강 위업을 이룬 1983년 대회 영광을 재현한다는 취지다.

U-18팀은 지난해 12월 광양 전지 훈련을 거쳐 1월 2015 발렌틴 그라나친 기념 국제 청소년 대회 3위, 수원JS컵 3위의 성과를 거둬왔다. 지난 6월 뉴질랜드로 출국해 2015 U-20 월드컵을 참관한 안 감독은 "우리가 가야 할 방향성은 어디인가, 문제점은 무엇인가 가늠해보고자 했다"며 운을 뗐다.

대회 우승팀 세르비아에 대해서는 "실수를 유발하는 압박이 상당히 좋았다. 기술 있는 상대 선수를 무기력화했다."며 높이 샀다. 또, 총 10골 중 5골을 뽑아낸 세트피스, 16강전부터 4경기 연속 연장전을 치렀음에도 승리한 피지컬을 배워야 할 점으로 꼽았다. 그 외 수비와 공격 시 상대를 우위하는 공수 밸런스와 GK를 통한 빌드업을 언급했다.

21명 전원이 자국, 혹은 유럽 4대 프로 리그에서 활약하는 세르비아와 다른 환경도 지적했다. "우리 팀은 21명 중 80% 이상이 대학교다. U리그에서 평균 45분 소화한 게 전부다. 프로 선수로는 김진규(부산)가 지난 주말 첫 프로 데뷔전을 치렀다"며 "개선점을 가져가지 않으면 상위권 팀들을 따라갈 수 없다"고 덧붙였다.

선수 선발 및 관리에 대한 구체적인 로드맵도 밝혔다. 인성과 개인적 특성을 기본 조건으로 하며, 배우려는 열정과 헌신에 주안을 두기로 했다. 또, 스피드나 포지션 별 신체 특성과 관련해 "박한빈, 김정환(이상 신갈고), 임민혁(수원공고)이 좋은 모습을 보였다"고 칭찬했다.

선수 리스트를 단계별로 운영해 집중 관리한다는 계획도 내놨다. 8월 초로 예정된 U-18 챔피언십 이후 8월 말부터 골키퍼 5명, 수비 20명, 미드필더 20명, 공격수 10명, 총 55명으로 포지션별 베스트5를 구축한다. 2016년 하반기에는 포지션별 베스트 3을 선발해 골키퍼 3명, 수비 12명, 미드필더 12명, 공격수 6명으로 구성한다.

"선수 승강제를 통해 경쟁을 유도하면서 2017년을 준비하겠다"는 안 감독은 기존 평균 두 달 간격으로 실시했던 훈련 방식에도 변화를 준다. 소속팀 경기가 끝난 주 초 정기적으로 소집해 훈련을 실시하면서 팀 조직력을 극대화한다는 계획이다.

대표팀은 9월 28일부터 10월 6일까지 열리는 AFC U-19 챔피언십 지역 예선(개최지 미정)에 참가한다. 태국, 싱가폴, 대만, 북마리아나제도와 한 조에 묶인 대회는 55인으로 구성된 집중 관리 리스트를 바탕으로 진행한다.

사진=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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