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민 심판, 유일하게 월드컵 무대 3번 밟은 女포청천
입력 : 2015.07.07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성진 기자= K리그에서 날카로운 판정을 자랑하는 김경민 심판이 2015 FIFA 캐나다 여자월드컵 3위 결정전 2부심으로 나섰다.

김경민 심판은 5일 새벽 5시(한국시간) 캐나다 애드먼턴에서 열린 여자월드컵 3위 결정전 독일-잉글랜드의 경기에 리향옥 주심(북한), 홍금녀 1부심(북한) 등과 함께 2부심으로 경기에 나섰다. 이로써 김경민 심판은 여자 월드컵 본선 무대를 세 번째 연속 밟은 국내 최초의 여성 심판이자, 남녀 통틀어 월드컵 본선 무대를 3회 이상 밟은 유일한 심판이 됐다.

잉글랜드가 독일에 역사적인 첫 승을 거두며 3위를 차지한 이 경기에서 김경민 부심을 포함한 심판진들은 매끄럽게 경기를 운영하며 선수들의 안정적인 플레이를 도왔다.

김경민 부심은 현재 K리그의 유일한 여성 심판으로 2004년부터 국제심판을 시작해 여자월드컵(’07,’11), U-20 여자월드컵(’10), U-17 여자월드컵(’08,’10), 런던 올림픽(’12)에서 부심으로 뛴 세계적인 수준의 베테랑 심판이다. 대한축구협회 최우수 심판 여자부심상(’11)과 AFC(아시아축구연맹) 여자부심상(’12)을 수상하기도 했다.

K리그에서는 2013년부터 챌린지 무대에서 활약하며 ‘미녀심판’으로 관심을 모았다. 외모만큼이나 우수한 실력으로 대한축구협회에서 실시하는 남자 심판 체력테스트를 통과했으며, 올해로 3년째 K리그 챌린지 무대의 부심으로 활약하고 있다.

연맹은 한국의 여성 심판 수준 향상과 기량 발전을 지원하는 취지에서 아시아 축구 최상위리그인 K리그에서 여성 심판이 뛸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한국 심판 월드컵 경력
-. 여자심판
1999년 미국 여자월드컵 임은주 심판(주심)
2003년 미국 여자월드컵 임은주 심판(주심), 최수진 심판(부심)
2007년 중국 여자월드컵 김경민 심판(부심)
2011년 독일 여자월드컵 차성미 심판(주심), 김경민 심판(부심)
2015년 캐나다 여자월드컵 김경민 심판(부심)

-.남자심판
1994년 미국월드컵 박해용 심판(부심)
1998년 프랑스월드컵 전영현 심판(부심)
2002년 한일월드컵 김영주 심판(주심)
2006년 독일월드컵 김대영 심판(부심)
2010년 남아공월드컵 정해상 심판(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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