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챌린지 21R 프리뷰] 상주 없는 21R, 대구의 선두 추격 기회
입력 : 2015.07.08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X 에스이앰 제휴] 한재현= 상주 상무 독주 체제로 흐를 뻔했던 현대오일뱅크 K리그 챌린지 2015가 대구FC의 상승세로 흥미로워 졌다.

대구(승점 33)는 최근 6경기 연속 무패(4승 2무) 행진으로 상주를 추격하는 데 성공했다. 상주(승점 40)가 이번 21라운드 쉬는 가운데 경남FC전에서 승리 한다면, 승점 차이를 4점 차로 좁힐 수 있다. 지난 20라운드에서 2-2 무승부로 상주라는 대어를 놓친 아쉬움을 경남전에서 풀려 한다.

이 밖에 공격력이 살아나며 부활 선언한 강원FC의 무패 행진, 2연패로 주춤한 서울 이랜드의 반격 여부도 기대 되는 경기다.

강원, 무패 행진과 함께 중위권으로?

강원FC가 도깨비팀의 이미지를 씻고 본격적인 중위권 경쟁에 가세할 기세다. 강원은 최근 4경기 연속 무패(2승 2무)로 상승세를 타고 있다. 아직 하위권인 9위에 있지만, 6위 경남(승점 20)과 1점 차이 밖에 안 나기에 승리 한다면 상황에 따라 6위까지 급상승 할 수 있다. 하위권에서 탈출 할 수 있는 좋은 기회다. 특히 이번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영입된 헤난의 활약이 든든하다. 그는 서울 이랜드와의 지난 20라운드에서 2골을 터트리며 화려한 데뷔전을 신고했다. 최승인, 벨루소, 최진호 등 기존 공격수들과 호흡도 빨리 맞춰진 만큼 기대가 크다. 상대인 충주에 비해 하루 더 쉬고, 홈 경기라 체력적인 면에서 유리하기에 5경기 연속 무패 가능성도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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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두 추격’ 대구, 두 번의 실수는 없다

대구는 지난 5일 상주와의 홈 경기에서 전반전 2골로 승리에 가까워졌지만, 후반전 2실점하며 2-2 무승부로 다 잡은 승리를 놓쳤다. 이날 승리했다면 경남전 결과에 따라 1점 차로 좁힐 수 있었기에 아쉬움은 컸다. 기회는 다시 있고, 강팀이라면 실수를 반복하지 말아야 한다. 대구에 이번 경남전은 선두 추격은 물론 챌린지 강팀의 자격을 증명할 수 있는 경기가 될 것이다. 이에 맞서는 경남은 홈 무승 징크스에서 벗어나야 한다. 올 시즌 홈에서만 9경기 무승(3무 6패)으로 극심한 부진을 보이고 있다. 홈 무승은 순위 상승에도 악영향을 준다. 그 벽을 넘어야 중위권 이상을 바라 볼 수 있기에 대구전 승리가 절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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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숨 돌린’ 안산 vs ‘부진은 일시적?’ 수원FC

안산 경찰청이 고양 Hi FC와의 지난 20라운드 원정에서 승리로 한 숨 돌렸다. 8경기 만에 승점 3점 추가는 물론 득점력이 살아나 역전승을 일궜기에 자신감도 생겼다. 우승후보의 면모를 찾기 위해서는 수원FC전 승리로 꾸준한 연승 행진을 이어가야 한다. 원정 팀 수원FC는 최근 고민이 많다. 최근 3경기 연속 무패(1승 2무)를 달리고 있지만, 5경기에서 단 1승 밖에 얻지 못했다. 불안한 수비는 물론 측면 공격수 권용현의 경고 누적 3회 결장, 속출하는 부상자로 인해 정상적인 전력을 구축하지 못하고 있다. 특히 베테랑 김한원의 부상으로 구심점이 없는 젊은 팀 특성상 이 위기를 잘 극복하지 못하면 쉽게 무너질 수 있어 걱정이 크다. 수원FC 조덕제 감독은 이 위기를 해결할 묘책을 찾을 수 있을 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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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 ‘부천 킬러’ 최진수로 무승 탈출?

FC안양의 무승이 길어지고 있다. 벌써 17경기 째 승리가 없다. 부천FC와의 원정 경기에서 무승의 마침표를 찍어야 한다. 주장이자 오른 측면 수비수 김태봉(대전 시티즌)의 이적, 공격수 이효균(인천 유나이티드)의 임대 복귀로 공수에서 차포가 하나씩 떨어져 나가 전력도 약해져 걱정이 크다. 다행히 주현재, 조성준, 김대한 등 기존 선수들이 잘 매워 준 점에서 다행일 수 있다. 안양의 부천전 승리는 중원 사령관 최진수의 발에 달려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최진수가 부천전에서 공격포인트를 기록했던 5경기 중에서 4경기에서 승리를 거두며, 부천 킬러임을 증명했다. 안양의 핵으로서 자신의 진가를 보여야 하는 만큼 팀의 무승 행진을 끊는데 기여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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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려나는 서울 이랜드, 고양의 늪축구 조심

서울 이랜드의 기세가 꺾였다. 최근 2연패로 선두 상주 추격은 물론 2위 대구와 경쟁에서 조금씩 밀려나고 있다. 오히려 4위 수원FC와 5위 고양이 주춤한 점은 다행이다. 서울 이랜드가 선두 추격의 희망을 살리기 위해서 고양전 승리가 필요하다. 2연패 하는 동안 4실점으로 쉽게 무너지는 수비를 극복하는 것이 관건이다. 고양을 쉽게 볼 수 없다. 최근 체력 저하가 문제이지만, 강팀들과 일전에서 강한 집중력과 끈끈한 수비로 상대 공격을 무디게 하는 ‘늪축구’가 돋보인다. 고양이 서울 이랜드와 첫 번째 대결에서 2-4로 대패했고, 원정인 만큼 수비 축구를 할 가능성이 높다. 서울 이랜드가 고양의 늪에서 무사히 빠져나갈 수 있을 지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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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에스이앰 한재현 기자
그래픽=에스이앰 박인태 기자
사진=대구FC, FC안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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