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의' 콘테 감독, 승부조작으로 결국 재판대로?
입력 : 2015.07.08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신명기 기자= 과거 시에나 감독 시절 승부조작을 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는 이탈리아 축구 대표팀의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재판을 받을 위기에 처했다.

영국 ‘BBC'는 8일(한국시간) “콘테 감독이 승부조작과 관련해 재판을 받을 수도 있다”고 보도했다.

콘테 감독은 지난 2011년부터 승부 조작에 대한 전면 조사를 실시 중인 크레모나 검찰청의 조사를 받았다. 당시 콘테 감독은 지난 2007년부터 2009년까지 맡았던 바리 시절 승부조작을 방관한 혐의로 이탈리아 축구협회로부터 10개월 자격 정지 조치를 받았지만 항소로 인해 일부 무혐의로 판명나면서 징계 기간이 4개월로 경감됐다.

문제는 콘테 감독의 혐의가 여기서 끝나지 않는다는 점. 바리 시절 뿐만 아니라 지난 2010/2011시즌 시에나를 맡고 있을 당시에도 승부조작에 가담했다는 의심을 받고 있는 콘테 감독이다. 당시 콘테 감독은 시에나를 세리에A로 승격시켰는데 크레모나 검찰은 승격이 결정된 이후 치러진 노바라전과 알비노레페전서 승부 조작이 있었다는 정황을 발견하고 조사를 진행해왔다.

그간 콘테 감독은 혐의를 전면적으로 부인해왔다. 이에 혐의를 인정하는 대신 형량을 줄일 수 있는 거래가 가능한 이탈리아 임에도 재판을 통해 유죄와 무죄를 가리게 된다. 만일 콘테 감독이 재판을 받게 돼 혐의가 인정될 경우 승부조작으로 인해 몸살을 앓던 이탈리아 축구계에 또 다시 큰 충격파가 전달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유벤투스서 지난 2011/2012시즌부터 세리에A 3연패를 달성한 콘테 감독은 지난 2014년 체사레 프란델리 감독의 뒤를 이어 이탈리아 대표팀 감독직을 수행하고 있다.

사진= 게티이미지 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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