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러코스터’ 포항, 기복 없는 경기력 필요하다
입력 : 2015.07.08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성진 기자= 포항 스틸러스의 경기력이 오르락내리락한다. 놀이공원 롤러코스터에 빗대 롤러코스터 경기력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다. 이는 포항이 시급히 해결해야 할 과제다.

포항은 8일 포항스틸야드에서 제주 유나이티드를 상대로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5 21라운드를 치른다.

포항은 제주전 승리가 중요하다. 지난 2경기에서 1무 1패를 거뒀기에 순위를 끌어올리려면 제주전 승리로 승점 3점을 챙겨야 한다. 그런데 포항의 경기력이 불안하다. 일정한 경기력이 나오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포항의 최근 경기를 보면 잘할 때와 못할 때가 극명하다. 지난 6월 27일 광주전 홈경기가 그 예다. 전반전에 2골을 넣으며 앞서갔지만 후반전에 상대의 공세에 밀리며 정반대의 경기를 보였다. 이어진 전남, 수원전도 마찬가지다. 경기 분위기에 영향을 받아 우세한 경기를 계속 유지하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했다. 포항으로서는 이것이 해결해야 할 과제가 됐다.

기복 없는 경기력은 결국 선수들의 집중력에서 나온다.

한 치의 흔들림 없이 90분 내내 경기에 몰입해야 한다. 조금의 여유, 방심도 보여서는 안 된다. 전북과의 FA컵 16강전(6월 24일)을 돌이켜보면 알 수 있다. 종료 직전 1실점했지만 포항은 경기 내내 전북을 압도했고 강한 집중력으로 우세한 경기를 했다. 그렇기에 전북을 누르고 8강에 오를 수 있었다.

고참 선수들의 리더십도 요구된다. 주장 황지수를 비롯해서 김태수, 신화용, 김광석 등이 전체적으로 어린 선수들이 많은 포항을 이끌어야 한다. 또한 부드러우면서도 강한 카리스마가 있는 신진호가 팀의 구심점 역할로 독려하고 힘을 북돋아주며 경기를 이끌어야 한다.

이러한 것이 어우러진다면 지금의 기복 있는 모습도 차츰 사라지게 될 것이다. 포항이 제주전에서는 달라진 모습을 보일 지 주목된다.

사진=윤경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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