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집중] 과르디올라, 맨시티→카타르 감독 로드맵 그렸나
입력 : 2015.07.27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성진 기자= 바이에른 뮌헨의 주젭 과르디올라 감독이 차기 행선지로 맨체스터 시티, 카타르 대표팀으로 이어지는 자신의 미래를 그린 듯하다.

26일 카타르 스포츠 채널 ‘비인 스포츠’는 과르디올라 감독인 2016/2017시즌부터 프리미어리그 맨시티 감독을 맡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미 3주 전에 맨시티가 과르디올라 감독과 취임에 합의했다고 전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바이에른과 내년 여름에 계약이 만료된다.

카타르 쪽에서 과르디올라 감독의 향후 행보에 대한 보도가 나온 것은 의미심장하다. 왜냐하면 과르디올라 감독은 2022년 카타르 월드컵에 나설 카타르 대표팀의 유력한 감독 후보이기 때문이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카타르 축구계에 돈독한 관계를 맺고 있다. 그는 선수 생활의 말년이었던 2003년 여름 브레시아를 떠나 알 아라비로 이적했다. 그는 두 시즌 동안 알 아라비에서 뛰며 은퇴를 준비했다. 이때의 인연이 카타르 대표팀 감독 후보로 이어지고 있다.

카타르 축구계로서는 과르디올라 감독만큼 완벽한 적임자도 없다. FC 바르셀로나와 바이에른을 이끌면서 19번의 우승을 이룬 감독을 마다할 이유가 없다.

다만 바이에른과의 계약이 종료된 뒤 바로 취임하기에는 시기적으로 이르다. 내년 여름 카타르 대표팀을 맡으면 무려 6년의 시간을 보내야 하기 때문이다. 과르디올라 감독 입장에서 볼 때 자신의 성과를 더 낼 수 있는 기회를 스스로 버리는 셈이 된다. 과르디올라 감독이 아직 카타르 대표팀 취임에 대한 결정을 내리지 않은 점도 있다.

그렇기에 과르디올라 감독은 맨시티에 머물면서 카타르 대표팀 취임에 대한 최종 결정을 내릴 것으로 보인다. 아직 경험을 해보지 않은 프리미어리그의 도전이라는 점도 과르디올라 감독에게는 구미가 당기는 점이 됐을 것이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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