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K리그 라운드업-19] 이천대교의 대반격, 어느새 2위로 올라
입력 : 2015.07.28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X 에스이앰 제휴(수원)] 한재현= 전반기 종이호랑이였던 이천대교가 어느새 2위 자리로 다시 올라서며 예전의 모습을 찾아가고 있다.

IBK 기업은행 WK리그 2015 19라운드가 27일 일제히 열렸다. WK리그는 19라운드를 끝으로 동아시안컵과 전국여자축구대회로 인해 한 달 간 휴식기에 들어가는 만큼 막판 순위 싸움을 위해 승점 3점이 필요했다.

4위까지 처진 이천은 월드컵 휴식기가 끝난 이후 5경기에서 4승 1무를 거뒀다. 이전까지 2위였던 수원시시설관리공단(수원FMC)를 밑으로 끌어내리는데 성공하며, 선두권 경쟁의 변수로 떠 올랐다.



이천대교의 무서움, 4연승과 4골로 역전승
이천대교가 우승후보다운 면모를 찾았다. 중하위권으로 쳐질 뻔했던 상황에서 선두권 마저 바라볼 기세다.

이천은 27일 오후 7시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수원FMC와의 원정 경기에서 4-2로 승리했다. 전반 7분 타냐, 10분 라라에게 연속 실점할 때만 해도 어렵게 흘러갈 듯 했다.

강팀답게 이천의 위기 관리 능력은 대단했다. 전반 16분 문미라의 만회골을 시작으로 3분 뒤 이현영이 상대 수비 오프사이드 함정을 깨는 움직임에 의한 슈팅으로 골까지 터트리며 순식간에 동점을 만들었다.

후반전에도 기세를 이어가 역전까지 이뤄냈다. 후반전 시작 3분 만에 김상은이 일대일 기회에서 정확한 오른발 슈팅으로 역전을 만들어 냈다. 수원FMC는 후반 8분 라라의 돌파에 의한 패스를 김윤지가 노마크 상태에서 왼발 슈팅으로 동점골을 노렸지만, 골대를 살짝 빗겨가 땅을 쳤다.

이천은 후반 39분 문미라가 수원FMC 골키퍼 윤영글을 제치고 빈 골대를 향해 가볍게 골을 넣으며 4-2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MVP: 이천대교 공격수 김상은
대표팀 발탁 효과였을까? 이천 측면 공격수 김상은(24)이 여자 A대표팀 윤덕여 감독이 보는 앞에서 펄펄 날았다. 그는 이날 좌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전해 1골 1도움을 기록하며, 4-2 역전승에 크게 기여했다. 월드컵 휴식기 이후 4골 3도움을 기록하면서 이천에 완전히 녹아 들었다. 이로 인해 동아시안컵 엔트리에 들 수 있었다. 윤덕여 감독의 눈도장을 받은 만큼 동아시안컵에서 활약도 기대된다.

☞ 이천대교-수원FMC 자세한 리뷰 보기

화천 KSPO에 발목 잡힌 대전 스포츠토토
갈 길 바쁜 대전 스포츠토토가 화천 KSPO에 발목 잡히며, 3위 경쟁에 빨간불이 켜졌다.

대전은 한밭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화천과 홈 경기에서 전반 30분 박초롱에게 실점을 내주며 0-1로 패했다. 이로 인해 올 시즌 현재까지 2~3위 경쟁을 했으나, 이번 패배로 4위로 밀려났다. 앞으로 힘겨운 3위 플레이오프 진출 싸움을 예고했다.

인천 현대제철은 충북보은종합운동장에서 열린 부산 상무와 중립 경기에서 3-1로 승리하며, 선두 자리를 지켰다. 전반 20, 후반 37분 김지은의 멀티골과 전반 35분 부산의 한아름의 자책골을 묶어 승리할 수 있었다. 부산은 전반 40분 전한솔의 만회골로 희망을 살렸지만 역부족이었다.

아직 못 다한 이야기 in WK리그

윤덕여 감독이 이끄는 여자 A대표팀에 부상은 가장 큰 적이다. 동아시안컵을 준비하는 상황에서 부상 두려움은 더욱 커지고 있다.

윤덕여호 수비의 핵 중 하나인 심서연(27, 이천대교)이 부상의 희생양이 될 뻔 했다. 후반 막판 공중볼 경합과정에서 상대 선수 발에 밟혀 잠시 일어서지 못했다. 다행히 부상은 없었고, 이를 지켜보던 윤덕여 감독도 가슴을 쓸어내려야 했다.

윤덕여호는 공격수 유영아(28, 인천 현대제철)와 미드필더 김혜영(20, 이천대교)을 부상 때문에 제외한 바 있다. 여자월드컵 16강의 기세를 동아시안컵으로 이으려는 윤덕여호 입장에서 부상자 속출이 악재였던 만큼 선수들의 추가 부상에 예민할 수밖에 없는 이유다.

IBK 기업은행 WK리그 2015 19라운드 순위


글(수원)=에스이앰 한재현 기자(http://semsports.co.kr)
사진=대한축구협회, 에스이앰 한재현 기자
그래픽=에스이앰 박인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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