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우-백승호, 2부리그 잔류 희망있다...바르사B, 엘체 부채 해결?
입력 : 2015.07.28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신명기 기자= 이승우, 백승호가 소속된 바르셀로나 B팀(2군)이 3부리그 강등이 아닌 2부리그 잔류를 꿈꿀 수 있는 가능성이 제기됐다.

스페인 ‘문도 데포르티보’는 27일(한국시간) “바르사 B팀은 자금난에 시달리고 있는 엘체의 부채를 갚아주는 대신 2부리그에 잔류할 희망을 꿈꿀 수 있게 됐다”고 보도했다.



지난 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13위를 기록한 엘체는 잔류에 성공하는 듯 보였다. 하지만 2시즌 동안 지속된 세금 체납 문제 때문에 18위를 기록한 에이바르 대신 2부리그로 강등당했다. 당시 세금은 360만 유로(약 46억 원) 수준이었다.

이후 엘체는 스포츠중재재판소(CAS)에 강등된 것에 대해 무효 소송을 제기했지만 강등 결정이 적법하다는 결론과 함께 기각 당했다. 현재 엘체는 스페인 법원에 다시금 무효 소송을 낼 것으로 알려졌지만 임금 체불까지 겹친 상황에서 긍정적인 결과가 나오긴 힘들어 보인다.

설상가상으로 임금 체불을 해결하지 못할 경우 3부리그로 강등될 수 있는 엘체의 상황은 최악으로 치닫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바르사 B팀 뿐만 아니라 사바델, 레크레아티보 우엘바, 라싱 산탄데르 등 2부리그서 3부리그로 강등된 팀들이 엘체의 임금을 갚아주는 대신 잔류할 수 있다는 희망을 갖게 됐다.

이러한 점은 후베닐A에서 B팀으로 승격된 이승우를 비롯해 백승호의 입장에서는 더 큰 무대에서 성장할 수 있다는 기대를 갖게 한다. 지난 시즌 바르사 B팀은 최하위인 22위를 기록, 3부리그로의 강등이 확정됐다. 2010년 2부리그 승격된 이후 첫 3부리그 강등이라는 결과를 받아들은 바르사는 호르디 비냘스 감독을 경질하고 제라르 로페스 감독을 선임했다.

일단 성장이라는 측면에서 보면 한 단계 수준이 높은 2부리그에서의 경쟁이 선수들에겐 도움이 된다. 하지만 바르사는 타팀의 부채를 해결해주는 대신 거액을 지불해야 하기 때문에 팀에 도움이 되는 방향이 어떤 것이 될지에 초점을 맞추고 결정을 내릴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 윤경식 기자, 문도 데포르티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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