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시안컵] “멘탈 약한 중국 흥분 시켜라” 김영권이 꼽은 해법
입력 : 2015.07.28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파주] 김성진 기자= 슈틸리케호 캡틴 김영권(25)은 자타공인 중국 전문가다. 그는 2012년 여름부터 3년째 중국슈퍼리그 최강팀 광저우 에버그란데의 주전 수비수로 활약 중이다. 김영권은 동아시안컵 중국전 해법으로 ‘도발’을 꼽았다.

김영권은 28일 파주 축구대표팀 트레이닝센터(NFC)에서 동아시안컵 출전에 이하는 각오를 밝혔다. 그는 “슈틸리케 감독님 부임 후 계속 경기를 뛰고 있다. 책임감을 갖고 좋은 성적을 내겠다”고 전했다.

김영권은 광저우에서의 뛰고 있기에 중국과의 동아시안컵 개막전(8월 2일)에서의 활약이 기대되고 있다. 중국 대표팀에는 김영권과 함께 광저우에서 뛰고 있는 선수가 다수 포함됐다. 김영권은 “중국 스타일은 거칠다. 잘 응용해야 한다”면서 “중국 선수들은 의외로 멘탈이 나쁘다. 흥분하면 이성을 잃는다. 이 점을 노려야 한다”고 전했다.

그는 “후방에서 중국 공격수들을 도발할 것”이라며 광저우 동료라도 사정을 봐주지 않고 경기에 나서겠다고 했다. 그리고 “중국이 우승한다고 하길래 웃기지 말라고 했다”고 A대표팀 합류 전 이미 소속팀 동료들과 신경전을 벌였다고 웃으며 말했다.

이번 A대표팀은 어린 선수들로 구성됐다. 경험 부족이라는 우려를 낳고 있다. 하지만 김영권은 “소속팀에서 자신이 할 일을 하고 있다. 충분히 대표팀에서도 자기 역할을 할 것이다. 나는 적극적으로 돕겠다”고 주장으로서 어린 선수들이 제 몫을 하는데 힘이 되겠다고 말했다.

계속해서 김영권은 “중국은 아시안컵의 베스트 멤버가 대부분이다. 중국 입장에서는 대회를 치르면서 좋을 것이다”라며 중국의 전력이 만만치 않다고 했다. 한국, 일본과 달리 중국의 최정예 대표팀은 국내파 선수들이기 때문이다. 이번에 나서는 중국은 지난 1월 호주 아시안컵 출전 멤버와 큰 차이가 없다.

하지만 김영권은 “아직 준비기간이 있다. 우승이 목표다. 3경기 다 중요한데 첫 경기(중국전)를 잘해서 이기겠다”고 다짐했다.

또한 김영권은 중국슈퍼리그에 세계적인 선수들이 가세하는 점도 중국 선수들의 기량 발전에 영향을 준다고 보았다. 최근 광저우는 브라질 국가대표 공격수 호비뉴를 영입하며 화제를 일으켰다. 그는 “중국 축구가 발전하는 이유가 유럽서 좋은 선수를 데려오기 때문이다”라며 “그런 선수가 있어 재미있고 느끼는 점, 배우는 점도 많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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