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시안컵] 슈틸리케호 공격 중심은 김신욱이다
입력 : 2015.07.29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파주] 김성진 기자= 동아시아 정상을 노리는 슈틸리케호가 ‘아시아의 거탑’ 김신욱(27, 울산 현대)을 중심에 두는 공격 전술을 예고했다.

A대표팀은27일 첫 훈련에 이어 28일에도 파주 축구대표팀 트레이닝센터(NFC)에서 훈련을 이어갔다. 이날 슈틸리케 감독은 2시간 가량 훈련을 진행하며 동아시안컵 준비에 매진했다.

슈틸리케 감독은 새로운 선수가 많은 만큼 각자 위치에서 자신의 역할을 숙지할 수 있도록 공 없이 각자 포지션에서 움직이는 이미지 트레이닝을 했다. 이어 세트피스 훈련을 집중적으로 진행했다. 또한 시선을 사로잡은 것은 김신욱의 개인 훈련이었다.

김신욱은 카를로스 아르무아 코치, 박건하 코치와 함께 운동장 한쪽에서 30여분 동안 개인훈련을 했다. 박건하 코치는 수비수 역할을 맡았고, 아르무아 코치의 지시 아래 김신욱은 페널티지역 안에서 빠르게 움직였다. 페널티지역 안에서 상대 수비수와 몸싸움을 벌여 공간을 만들고, 좌우 측면에서 크로스가 올라오면 문전에서 마무리하는 김신욱용 맞춤 훈련이었다.

슈틸리케 감독은 김신욱에게 전통적인 9번의 역할을 맡겼다. 문전에서 몸싸움을 하고 득점 기회를 포착해 마무리하는 전형적인 스트라이커의 플레이다. 이는 슈틸리케 감독이 김신욱을 공격의 중심에 두고 동아시안컵을 치르겠다는 의중을 반영한 것이다.

김신욱은 세트피스 훈련에서도 슈틸리케 감독의 칭찬을 받았다. 슈틸리케 감독은 코너킥 상황에서의 세트피스 공격과 수비 훈련을 동시에 진행했다. 김신욱은 자신의 장점인 196cm의 큰 키를 살려 코너킥을 골로 연결했다. 슈틸리케 감독은 “이런 장면 때문에 김신욱이 필요하다”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개인훈련도 마찬가지다. 김신욱의 최대 장점인 큰 체격을 최대한 활용한다면 문전에서 조금 더 수월하게 득점 기회를 만들 수 있다. 김신욱이 문전에서 강하게 몸싸움을 하고 빠르게 움직이면 공간이 생기고 주위 동료 공격수들에게 득점 기회를 열어줄 수 있다. 물론 이러한 플레이로 공간을 만들어 직접 공격을 마무리할 수 있다.

아시아권에서는 김신욱을 완벽히 봉쇄할 중앙 수비수가 드물다. 그렇기에 김신욱의 장점이 극대화한다면 A대표팀은 동아시안컵에서 활발한 공격 축구를 펼칠 수 있다.

김신욱은 “슈틸리케 감독님께서 전형적인 9번의 역할을 원하셨다. 측면으로 움직이지 않고 수비수와 싸우고 골대 근처에서 많이 움직이는 것을 주문하셨다”고 밝힌 뒤 “컨디션을 올려서 좋은 경기를 하겠다”고 밝혔다.

사진=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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