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리가] 4천여 바르사 팬들의 외침, '페드로 남아줘''
입력 : 2015.07.29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신명기 기자=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챔피언 바르셀로나의 팬들이 최근 이적 가능성이 높아진 페드로 로드리게스(28)의 잔류를 위한 구호를 외칠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트라이벌 풋볼’은 28일(한국시간) “4,000여 명에 이르는 바르사 팬들은 맨유의 관심을 받고 있는 페드로의 잔류를 위해 메시지를 전달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바르사 유스 출신으로 지난 2008년 1군 무대에 데뷔한 페드로는 성실한 플레이와 다재다능함으로 많은 스타 플레이어들 사이에서 살아남았다. 그가 본격적으로 1군에서 활약했던 것은 2009/2010시즌이었다. 펩 과르디올라 감독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은 그는 리그, 컵 대회 포함 52경기 23골을 터뜨리며 그러한 믿음에 보답했다.

이후 나름대로 많은 경기에 출전한 페드로는 바르사, 스페인 대표팀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했다. 팀의 중심에 있는 선수는 아니지만 주전과 다를 바 없는 스쿼드 플레이어로서 중요한 때 팀을 위해 좋은 활약을 펼쳐줄 수 있는 선수로 평가됐다. 이러한 페드로를 데리고 있던 두 팀의 전력이 높게 평가됐던 것은 당연한 일이었다.

문제는 세계적인 선수들의 등장에도 불구하고 잘 버텨온 페드로의 위기설이 지속해서 제기됐던 것이었다. 페드로의 나이가 20대 후반에 접어든 상황에서 바르사는 네이마르에 이어 루이스 수아레스까지 영입하면서 환상적인 공격진을 보유하게 됐다. 심지어 ‘MSN(메시-수아레스-네이마르)라인’이라는 별칭까지 생길 정도로 이들의 활약은 대단했다.

이에 지난 6월 재계약에 합의했음에도 주전 출전기회를 원하고 있는 페드로는 이적에 대한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다. 특히 공격진 보강에 나선 맨유의 구애가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페드로 역시 바르사 측에 이적 허용을 요청했다는 보도도 나왔다.

페드로의 이적이 임박한 가운데 그에게 애정을 갖고 있는 바르사 팬들은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페드로에게 잔류할 것을 요청하는 구호를 외칠 것으로 보인다. 그 무대는 29일 오전 있을 첼시와의 2015 기네스 인터네셔널챔피언스컵이 될 전망.

페드로에 대한 이러한 구호는 이미 시즌 내내 이어져왔다. 바르사 팬들은 “페드로! 페드로 가지마. 팀에 남아있어”라는 구호를 외친 바 있고 페드로는 그들의 지지에 웃음을 띄는 것으로 대답을 대신했다.

바르사서 성실한 모습을 보여 팬들의 사랑을 얻었던 페드로는 출전 기회를 위해 떠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최근 팀을 배신하거나 태업을 하는 등의 행동으로 비판받은 선수들과는 다르게 여전한 사랑을 받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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