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시안컵] ‘황태자’ 이정협, “득점해도 주전 보장 없다”
입력 : 2015.07.29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파주] 김성진 기자= ‘군데렐라’ 이정협(25, 상주 상무)이 왜 슈틸리케호 황태자인지 보여주었다. 하지만 이정협은 겸손한 자세로 선의의 경쟁에 집중하겠다고 다짐했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A대표팀은 29일 오후 파주스타디움에서 서울 이랜드 FC와 연습경기를 했다. 동아시안컵 출전을 앞두고 조직력을 끌어올리고, 컨디션 및 전술을 점검하기 위해서였다.

연습경기이기에 90분 경기를 30분씩 3세트로 나눠 진행했다. 슈틸리케 감독은 매 세트 선수들을 교체하며 점검했다. 이정협은 2세트 30분을 모두 뛰었고 3세트는 15분을 뛴 뒤 포지션 경쟁자인 김신욱과 교대했다.

그리고 이정협은 2세트 말미 특유의 공간 돌파로 굴절된 볼을 밀어 넣으며 이날 연습경기의 유일한 골을 넣었다. A대표팀은 이정협의 골로 서울 이랜드에 1-0으로 승리했다.

그는 “다들 처음 발을 맞춰서 맞지 않았다”고 연습경기 소감을 밝힌 뒤 “오늘 골을 넣었다고 내가 주전이라는 보장은 없다. (중국에) 가야 아는 것이다”라며 골을 넣은 것에 만족하지 않겠다고 전했다.

이정협은 중요한 순간마다 한 번씩 자신의 몫을 완벽히 해내고 있다. 그래서 동아시안컵에서도 활약이 기대되고 있다. 하지만 이정협은 긴장의 끈을 늦추지 않았다. 그리고 그는 “나나 신욱 형, (이)용재 등 누가 뛰던 우리 팀이 승리하는 경기를 하고 싶다”고 동아시안컵에서 개인 욕심을 내지 않고 A대표팀이 승리하는데 힘을 보태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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