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 슈네이덜린, 치열한 경쟁에도 ‘여유만만’한 이유
입력 : 2015.07.30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유지선 기자= 올 여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둥지를 옮긴 ‘중원 사령관’ 모르강 슈네이덜린(25)이 한층 더 치열해진 경쟁 속에서도 여유 있는 모습을 보였다.

맨유는 지난 13일 슈네이덜린의 영입을 공식 발표했다. 이로써 사우샘프턴에서 260경기를 소화하며 중원을 책임졌던 슈네이덜린은 맨유에서 치열한 경쟁을 이어가게 됐다. 마이클 캐릭을 비롯해 바스티안 슈바인슈타이거 등 쟁쟁한 선수들이 즐비해있는 맨유에서 살아남아야 한다.

그러나 슈네이덜린은 덤덤한 모습이다. 슈네이덜린은 29일 ‘ESPN’과의 인터뷰에서 “맨유서는 아주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면서도 “그러나 선택은 감독의 몫이며, 맨유와 같은 팀에서는 큰 기대를 하지 않는 것이 좋다. 리그와 챔피언스리그, 컵 대회 등 많은 경기가 있는 만큼 우리에게 좋은 자극제가 될 것”이라며 대수롭지 않다는 반응을 보였다.

슈네이덜린이 여유로운 마음을 갖게 된 데에는 나이가 한몫했다. 30세를 넘긴 캐릭과 슈바인슈타이거는 ‘베테랑’이란 수식어가 항상 따라다니지만, 슈네이덜린의 기량 발전은 아직 현재진행중이라는 평가가 지배적이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그는 “나는 최고의 경지에 오른 선수가 아니다. 나이도 선수생활의 중간쯤에 해당하는 25세에 불과하다”고 인정하면서 “캐릭, 슈바인슈타이거와 함께하는 건 그라운드 안팎으로 나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다. 나는 두 선수로부터 배울 준비가 돼 있다”며 경쟁보다는 배우는 자세로 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슈네이덜린은 최근 훈련 과정에서 경미한 부상을 당해 오는 8일 열리는 토트넘과의 리그 개막전 출전이 불투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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