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시안컵] ‘울보 병장’ 이정협, 연평해전 보고 눈물 흘린 까닭
입력 : 2015.07.30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파주] 김성진 기자= 오는 10월 전역하는 ‘말년 병장’ 이정협(24, 상주 상무)이 영화 ‘연평해전’을 보고 눈물을 흘렸다.

30일 슈틸리케호는 경기도 일산의 한 영화관에서 흥행 영화 ‘연평해전’을 단체 관람했다. 동아시안컵을 앞두고 마음의 여유를 취하고 국가대표로서 애국심을 고취시키기 위함이었다. 29일 출국한 여자대표팀도 앞서 단체로 ‘연평해전’을 관람했다.

‘연평해전’을 관람하고 유독 마음이 울적해진 선수가 한 명 있었다. 이정협이었다. 현역 군인 신분인 이정협은 영화 속 등장인물에 자신을 투영한 듯 관람을 마치고 눈물을 흘렸다. 대한축구협회는 영화 관람 후 이정협의 감상 소감을 알리려 했으나 이정협이 울컥하는 바람에 취소하기도 했다.

이날 오후 파주 축구대표팀 트레이닝센터(NFC)에서 만나 ㄴ이정협은 “오랜만에 영화관가서 기분 전환을 하고 재충전했다”면서 “2002년 월드컵을 보면서 좋아했는데 그런 안 좋은 일이 있었다는 것을 오늘 알아 많이 울컥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많이 운 건 아니다. 울컥해서 기분이 시무룩해져서 그랬다”는 설명을 덧붙인 이정협은 “같은 군인 신분이니 남다른 것도 있었다. 수고하시는 장병들에게 고마운 점도 많았다”고 말했다.

또한 이정협은 “동아시안컵 가서 매 경기 최선을 다하겠다”며 우승을 향한 다짐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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