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시안컵] ‘만능맨’ 김기희, 센터백→ 풀백 포지션 이동하나
입력 : 2015.07.31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파주] 김성진 기자= 동아시안컵에서 슈틸리케호의 중앙 수비를 맡을 김기희(26, 전북 현대)가 포지션을 이동할까?

김기희는 수비의 멀티 플레이어다. 그는 중앙 수비수뿐만 아니라 오른쪽 측면 수비수로도 제 몫을 해낸다. 소속팀에서는 곧잘 측면 수비수로 나서기도 한다. 올 시즌에도 측면 수비수들이 결장할 때 중앙 수비 대신 오른쪽 측면 수비를 맡아 제 몫을 해냈다.

김기희는 30일 파주 축구대표팀 트레이닝센터(NFC)에서 이어진 훈련에서 오른쪽 측면 수비수로서 크로스를 올렸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은 이정협, 김승대가 좌우 크로스를 문전에서 마무리하는 훈련을 집중적으로 진행했다. 그런데 오른쪽에서 크로스를 올린 선수가 김기희였다. 이번 A대표팀에 오른쪽 측면 수비수는 정동호, 임창우가 있다. 그런데 이날 훈련에서 정동호는 제외됐고, 임창우는 다른 쪽에서 훈련을 했다. 결국 오른쪽 측면 수비수를 할 선수가 없자 김기희에게 손을 내민 것이다.

크로스에 이은 득점 훈련이었기에 호쾌한 드리블이나 동료와의 연계 플레이는 없었다. 그러나 크로스는 달랐다. 김기희는 이정협, 김승대가 문전으로 쇄도하는 타이밍에 맞춰 오른발 크로스를 했고 골대와 동료 선수 사이에 떨어졌다. 이날만큼은 택배 크로스라 불러도 과언이 아니었다.

김기희는 중앙 수비 자원으로 선발됐다. 그러나 다양한 능력이 있는 만큼 슈틸리케 감독으로서는 더욱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다. 정동호, 임창우를 대신해서 선발 기용할 수 있고, 후반전 선수 운용의 변화로 이동할 수 있다.

김기희의 이런 모습을 동아시안컵에서도 볼 수 있을 듯하다.

사진=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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