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파 시선집중] ‘BVB 신입생’ 뷔르키, 선방쇼로 눈도장 ‘쾅’
입력 : 2015.07.31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윤경식 기자=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의 ‘신입’ 골키퍼 로만 뷔르키가 놀라운 선방쇼와 함께 안정적인 플레이로 토마스 투헬 감독은 물론 팬들의 마음까지 사로잡았다.

뷔르키는 오스트리아 뵈르테지 슈타디온서 열린서 열린 도르트문트와 볼프스베르크 AC와의 2015/2016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3차예선 1차전에 선발 투입됐고 1-0 승리를 지켜냈다.

전반 14분만에 요나스 호프만의 선제 득점이 터지면서 쉽게 경기를 풀어나간 도르트문트다. 그러나 후반 15분부터 볼프스베르크의 거친 공격이 이어졌고 여기서 빛을 내기 시작한 것이 바로 뷔르키다.

뷔르키는 후반 27분과 32분 볼프스베르크의 파상 공세 속 결정적인 슛을 슈퍼 세이브해내며 도르트문트의 골문을 지켜냈다. 이후에도 안정적인 볼 캐치와 키핑을 보여주는 등 후반 도르트문트의 핵심 선수가 됐다.

그야말로 눈도장을 받을만 한 활약이었다. 올 여름 도르트문트로 이적한 24세의 뷔르키는 지난해 스위스 슈퍼리그의 그라스호퍼에서 독일 분데스리가의 프라이부르크로 이적해 프라이부르크가 치른 분데스리가 34경기를 모두 선발 풀타임 출장해 47실점을 기록했다.

비록 프라이부르크의 강등을 막지 못했지만, 뷔르키가 기록한 47실점은 11위를 기록한 마인츠05가 기록한 한 시즌 실점과 비슷한 수준으로 분데스리가 데뷔 시즌과 팀의 부진 속에서도 눈에 띄는 활약을 보여줬다.

애초 로만 바이덴펠러의 이적이 유력했던 가운데 영입한 뷔르키지만, 바이덴펠러의 잔류가 확실시 됨에 따라 백업 골키퍼 역할이 예상됐다. 그러나 이 볼프스베르크전을 포함한 올 프리시즌 5경기에 출전 1실점을 기록하며 2실점을 기록한 바이덴펠러를 앞섰다.

특히, 지난 26일 유벤투스전과 이번 경기까지 2경기 연속 선발로 장갑을 낀 것은 투헬 감독의 마음을 사로잡았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과연, 2002년부터 자리잡은 도르트문트의 안방마님 바이덴펠러의 자리를 신입생 뷔르키가 차지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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