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 PSG가 디 마리아를 영입하려는 세 가지 이유
입력 : 2015.07.31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이번 여름 이적시장 가장 큰 화제를 몰고 다니는 선수는 단연 앙헬 디 마리아(27,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다.

디 마리아는 파리 생제르멩(이하 PSG) 이적을 눈앞에 두고 있다. 로랑 블랑 PSG 감독은 30일(한국시간) “디 마리아의 이적이 가까워졌다”면서 현재상황을 알렸다. 5,970만 파운드(약 1,085억 원)의 이적료로 맨유로 둥지를 옮겼지만 날개를 펼쳐 보이지 못한 채 한 시즌 만에 팀을 떠나게 됐다. 부진한 활약에도 불구하고 PSG가 디 마리아를 영입하려는 이유는 무엇일까?


1. 어시스트 제조기

사실 디 마리아는 골보다 도움이 압도적으로 많은 전형적인 ‘윙어’다. 벤피카 시절 117경기에 출전해 15골 27도움을 기록했다. 활약을 인정받아 레알 마드리드(이하 레알)로 이적한 그는 ‘특급 도우미’로서 놀라운 모습을 이어갔고 2013/2014시즌 리그 34경기 4골 17도움을 올리며 리그 ‘도움왕’을 차지했다. 레알에 있는 동안 그는 190경기 36골 87도움을 기록했다. 마찬가지로 지난 시즌 맨유에서도 어시스트 능력 면에서는 좋은 플레이를 보여줬다. 4골 밖에 기록하지 못했지만 12도움을 올리며 도움왕 출신의 면모를 보여줬다.


2. 경험

디 마리아의 메이저 대회 경험 및 우승 경력은 PSG에게 큰 자산이 될 수 있다. 프리메라리가 우승 1회(2011/2012), 코파 델 레이 우승 2회(2010/2011, 2013/2014), 챔피언스리그 우승 1회(2013/2014), 2014 브라질 월드컵 준우승 등 훌륭한 커리어를 쌓아온 디 마리아다. 특히 2013/2014시즌에는 ‘라 데시마’를 구단에 선물하는데 기여했다.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노리는 PSG로서는 ‘챔스 DNA’가 내장된 디 마리아가 충분히 매력적이다.


3. 멀티 포지션 소화 ‘가능’

카를로 안첼로티 전 레알 감독은 디 마리아를 주로 중앙 미드필더로 기용했다. 사미 케디라가 부상으로 빠지게 되면서 대신 투입되었던 디 마리아는 가장자리가 아닌 중원에서도 화려한 실력을 뽐내며 팬들의 사랑을 받았다.

또한 마르셀로와 파비오 코엔트랑이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을 때는 왼쪽 풀백으로 경기에 나설 뻔한 적도 있다. 디 마리아는 2012/2013시즌 챔피언스리그 D조 3차전 도르트문트와의 원정경기에서 풀백으로 출전해야 한다는 감독의 지시가 있었다. “팀에 도움이 된다면 어느 위치든 상관없다”면서 자신감을 드러낸 바 있다. 그러나 감독이 공격적인 전술로 변경하는 바람에 디 마리아를 내리지 않았고, 마이클 에시엔이 그 자리를 대신했다.

탁월한 어시스트 능력, 돈 주고도 살 수 없는 ‘경험’, 다양한 포지션을 소화 가능한 디 마리아는 PSG의 입맛을 돋우기에 충분한 듯 하다.

글= 엄준호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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