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F U CAN] '유망주의 산실' 아약스, 그들이 선수를 팔지 않았다면?
입력 : 2015.07.31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네덜란드는 유소년 양성 시스템이 잘된 나라다. PSV 아인트호번, 페예노르트가 그 대표주자지만 뭐니뭐니해도 아약스를 따라 갈 순 없다. 지금껏 아약스 자체에서 육성 했던 선수, 아약스가 외부로부터 영입해 키운 선수들의 면면을 보면 굉장히 화려하다.

네덜란드리그를 대표하는 클럽 아약스가 지금껏 거쳐 갔던 선수들을 팔지 않았다면 어떤 스쿼드를 갖추게 될까? 야구에 만약은 없지만 축구에도 만약은 없다. 하지만 궁금한 것은 사실이다. 아약스 출신 선수들로 베스트 11명을 추려봤다.

골키퍼

마르텐 스테켈렌부르크(32, 풀럼) - 2001년~2011년
스테켈렌부르크는 아약스에서 10년 동안 활약한 ‘레젼드’ 골키퍼다. 그는 로마와 풀럼,모나코를 거쳐 지난 달 23일 EPL 클럽 사우샘프턴으로 임대 이적했다. 그는 네덜란드 대표팀 소속으로 2006년, 2010년 2회 월드컵 출전 경험이 있다.

수비수

막스웰(33, 파리 생제르맹) - 2001년~2006년
아약스에서 성장한 막스웰은 FC 바르셀로나와 인터 밀란을 거쳐 파리까지 왔다. 막스웰은 가는 곳마다 제 몫이 상을 해주는 든든한 풀백으로 총 29개의 메이저 대회 트로피를 가지고 있다. 2004년에는 ‘네덜란드리그 올해의 선수상’을 수상했다.

토마스 베르마엘렌(29, FC 바르셀로나) - 2004년~2009년
어느새 유리몸 이미지를 지닌 선수가 됐지만 베르마엘렌은 재능이 넘치는 수비수다. 베르마엘렌은 빌드업과 공격적인 재능이 특히 돋보이는 수비수며 아스널 시절엔 주장을 역임하기도 했다.

얀 베르통언(28, 토트넘) - 2006년~2012년
베르통언은 중앙수비, 왼쪽풀백, 수비형 미드필더 모두 소화 가능한 멀티 플레이어다. 팀의 사정에 따라 모든 곳을 능숙히 소화하며 작년 2014 브라질 월드컵에서는 벨기에 대표로 조별 3차전 경기에서 1골을 터트리는 맹활약을 펼치며 대한민국의 16강 진출을 좌절 시켰다.

그레고리 판 데 비엘(27, 파리 생제르맹) - 2006년~2012년
안정적인 수비와 공격적인 오버래핑이 돋보이는 반 데 비엘은 세계에서 손에 꼽히는 오른쪽 풀백이다. 2012년 파리에 입성한 반 데 비엘은 ‘아약스 선배’인 막스웰과 즐라탄과 함께 팀을 이끌어가고 있다.

미드필더

나이젤 데용(30, AC 밀란) - 2002년~2006년
‘투쟁심’만 따지면 이 선수를 따라갈 자가 없다. 하지만 ‘혈기’를 주체하지 못해 공격적인 태클도 많이 시도한다. 맨체스터 시티에서 실패를 겪고 지금은 AC 밀란에서 활약하고 있다.

웨슬리 스네이더(31, 갈라타사라이) - 2003년~2007년
양발을 자유 자재로 사용하는 스네이더는 2010 남아공 월드컵 네덜란드 대표팀의 준우승을 이끌었다. 스네이더는 2009/2010시즌 주제 무리뉴 감독이 이끌던 인터 밀란 소속으로 트레블을 달성한 경험이 있다.

라파엘 판 데 파르트(32, 함부르크) - 2001년~2005년
네덜란드의 ‘황금 왼발’ 판 데 바르트는 아약스 시절 리그 최고의 미드필더였다. 그는 소위 ‘아크로바틱’하다는 멋진 골들을 성공시켰으며 2005년 분데스리가 함부르크로 이적했다.

공격수

크리스티안 에릭센(23, 토트넘) - 2010년~2013년
에릭센은 좌, 우를 가리지 않으며 공격의 실마리를 푸는 플레이메이커다. 에릭센은 아약스 유니폼을 입고 20살을 갓 넘긴 나이에 챔피언스리그 무대에서 맨체스터 시티를 상대로 놀라운 활약을 펼치며 주목받았다.

루이스 수아레스(27, FC 바르셀로나) - 2007년~2011년
네덜란드리그를 평정하고 잉글랜드 클럽 리버풀로 거취를 옮겼다. 그는 적응 기간 없이 바로 EPL 무대까지 접수했다. 2014년 바르셀로나로 입단 하자마다 트레블을 달성했으며 그의 진화의 끝은 어딘지 아무도 모른다.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33, 파리 생제르맹) -2001년~2004년
33살이지만 아직 그와 어깨를 나란히 할 공격수는 많지 않다. 젊은 즐라탄은 아약스 시절에도 지금과 다름없이 아름다운 골들을 양산해냈다. 그는 아약스 소속으로 110경기 출전 48골을 기록했다.

글, 그래픽 = 김다솔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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