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 ‘강한 출전 의지’ 산체스, 벵거 감독은 조마조마
입력 : 2015.08.01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유지선 기자= 프리시즌에도 눈 코 뜰 새 없이 바쁜 나날을 보낸 ‘산왕’ 알렉시스 산체스(27, 아스널)가 빠른 복귀를 위해 애쓰고 있다. 아르센 벵거 감독이 오히려 걱정스러워할 정도다.

산체스는 지난 시즌 종료 후 곧장 칠레 대표팀에 합류해 코파 아메리카 대회에 참가했다. 당시 벵거 감독은 대회 개막을 앞두고 가진 인터뷰에서 “칠레가 좋은 성적을 거둔다면 산체스의 합류도 늦어지게 된다”면서 “이것은 아스널로서 좋은 소식이 아니다. 그렇게 된다면 산체스는 시즌 초반 결장할 수밖에 없다”고 우려를 표한 바 있다.

결국 이 같은 우려는 현실이 되고 말았다. 산체스는 칠레 대표팀 소속으로 코파 아메리카 6경기에 모두 출전했고, 결승에 올라 승부차기까지 가는 접전을 벌였다. 그로인해 산체스는 현재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의 개막전 결장이 유력한 상황이다. 그러나 강한 출전의지를 불태우고 있는 산체스다.

영국 ‘미러’는 1일(한국시간) “다음 주 아스널의 팀 훈련에 합류할 예정인 산체스가 하루빨리 경기에 출전할 수 있길 바라고 있다”면서 “산체스는 웨스트햄과의 개막전 출격을 목표로 개인 훈련에 몰두 중”이라고 보도했다.



실제로 산체스는 최근 자신의 SNS 계정을 통해 해변에서 개인 훈련에 열중하고 있는 모습을 공개하기도 했다. 그러나 벵거 감독의 생각은 조금 다르다. 이 매체는 “벵거 감독은 웨스트햄전서 산체스를 배제할 계획이며, 향후 2주간 충분한 휴식을 취하게 하는 방안도 고려중이다”고 전했다.

산체스는 지난 시즌 리그 35경기(교체 1회) 출전해 16골 8도움을 기록하며 ‘혹사 논란’에 휘말린 바 있다. 벵거 감독이 산체스의 출전 여부를 조심스러워할 수밖에 없는 이유다. 산체스의 강한 의지가 결과적으로 자신에게 ‘독’이 될까 ‘약’이 될까? 산체스에게 약이 되기 위해선 충분한 컨디션 회복이 전제 조건으로 갖춰져야 한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알렉시스 산체스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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