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BBC 선정, 역대 최고의 '자유이적 Best 11'
입력 : 2015.08.01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돈을 들이지 않고도 최고의 팀을 만들 수 있다?

영국 'BBC'는 지난 달 29일 '역대 최고의 자유이적 베스트 11'을 보도했다. 모두 이적료 한 푼 발생하지 않고 '0원'에 이적한 선수들로 구성된 팀이다. 라인업을 살펴보자.


Goalkeeper

▲브래드 프리델

브래드 프리델이 골키퍼 장갑을 꼈다. 프리델은 2000년 11월 리버풀에서 자유계약으로 풀려난 뒤 블랙번 이적을 한다. 그는 8년간 블랙번의 골문을 책임지며 세계적인 골키퍼로 이름을 날렸다.


Defenders

▲에스테반 캄비아소-솔 캠벨-마커스 바벨

수비라인은 에스테반 캄비아소, 솔 캠벨, 마커스 바벨이 책임진다.

캄비아소는 2004년 7월, 레알 마드리드로부터 자유선수로 풀려난 뒤 인터 밀란(이하 인테르)으로 이적했다. 그는 인테르에서 최고의 활약을 보여주며 '레전드' 칭호를 얻었다.

캠벨은 2001년 7월, 배신자의 길을 걷는다. 토트넘에서 '라이벌' 아스널로 이적하며 팬들에게 큰 충격을 선사했다. 이후 5시즌 간 아스널의 핵심 수비수로 활약했다.

바벨은 독일 출신의 센터백으로 2000년 7월 바이에른 뮌헨(이하 뮌헨)에서 리버풀로 둥지를 옮겼다. 당시 제라르 울리에 감독이 리버풀을 이끌었는데 수비에 골머리를 앓던 울리에 감독은 바벨을 공짜로 영입해 수고를 덜었다. 바벨은 리버풀에서 62경기에 출전해 4골을 기록했다.


Midfielders

▲제이제이 오코차-미하엘 발락-개리 맥알리스터-안드레아 피를로-스티브 맥마나만

중원은 제이제이 오코차, 미하엘 발락, 개리 맥알리스터, 안드레아 피를로, 스티브 맥마나만이 맡는다.

오코차는 볼턴 원더러스(이하 볼턴)의 레전드다. 파리 생제르맹에서 자유계약으로 풀린 그는 볼턴으로 '깜짝' 이적을 감행한다. 그는 최고의 활약을 보여주며 볼턴 소속으로 124경기에 출전했다. 그의 테크닉은 '아트사커의 창시자' 지네딘 지단과 비교될 정도로 현란했다.

발락은 2006년 7월 뮌헨에서 첼시로 적을 옮긴다. 이후 4년 간 최고의 활약으로 팬들의 사랑을 독차지한다. 그러나 재계약에 실패하고 2010년 레버쿠젠으로 이적해 말년을 보냈다.

맥알리스터는 스코틀랜드 출신 '터프가이'다. 지난 2000년 리버풀로 이적했다. 그는 큰 키와 파워풀한 태클을 바탕으로 중원을 지배했다. 당시 36세로 전성기가 지났다는 평이 지배적이었지만 그는 리버풀에서 2년 동안 55경기를 뛰며 5골을 기록했다.

피를로는 설명이 필요없는 선수다. 그는 지난 2011년 AC 밀란에서 이적료 한 푼 없이 유벤투스 유니폼으로 갈아입었다. 이후 유벤투스에게 3시즌 연속 리그 우승을 안겼다.

맥마나만은 굵직한 팀에서만 활약한 잉글랜드 국적 미드필더다. 그는 지난 1999년 7월 리버풀에서 레알 마드리드(이하 레알)로 이적했다. 이후 4년 간 레알에서 활약했다. 그리고 2003년 여름 이적시장 마지막 날, 맨체스터 시티 유니폼을 입는다. 세 번의 이적 모두 이적료가 발생하지 않았다.


Strikers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헨릭 라르손

최전방에는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와 헨릭 라르손이 골 사냥에 나선다.

폴란드 국적의 스트라이커 레반도프스키가 이름을 올렸다. 그는 지난 2014년 정든 도르트문트 유니폼을 벗고 뮌헨으로 이적했다. 당시 그의 이적은 충격적이었다. 국내 팬들에게는 '배반도프스키'라는 별명까지 얻었다. 지난 시즌 총 49경기에 출전해 25골 13도움을 기록했다.

라르손이 정점을 찍는다. 스웨덴에는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가 있기 전에 라르손이 존재했다. 그는 바르셀로나 맨유 등 유명한 클럽을 거쳤다. 그는 셀틱에서 전성기를 보냈으며 2004년 33세의 나이에 바르셀로나로 이적한다. 팬들은 전성기가 지난 그의 영입을 크게 반기지 않았다. 그러나 라르손은 중요한 순간 활약을 펼치며 팬들의 걱정을 도려냈다. 특히 2005/2006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아스널과의 결승전에선 도움 2개를 기록하며 2-1 승리를 이끌었다.

글= 엄준호
사진= 영국 BBC 홈페이지,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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