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시안컵] ''주세종은 특별해'' 데니스 감독대행의 응원
입력 : 2015.08.02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홍의택 기자= 골 넣는 미드필더는 아니다. 화려함을 추구하는 스타일도 아니다. 단, 팀에는 꼭 필요한 선수다.

지난 7월 26일 부산 아이파크와 대전 시티즌의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5 23라운드. 감독 데뷔전에서 첫 승을 거둔 부산 데니스 감독대행은 감격했다. "정말 최고다"라며 개인적인 소감을 남기면서도 선수들에 대한 평가와 감사함을 전했다. 특히 동아시안컵 대표 선수 주세종을 칭찬하며 응원했다.

데니스 대행은 "우리에게는 정말 특별한 선수다"라며 "이번 연도에 엄청나게 성장했다"고 치켜세웠다. 2012년 부산에 입단했으나, 2년간 빛을 보지 못했다. 지난해가 되어서야 비로소 경기 출장 수를 늘려갔다. 2014년 22경기. 2015년 23라운드 현재 21경기를 뛰었다.

이날도 주세종은 조용히 빛났다. 부산은 4-3-3 포메이션을 꺼내 들었다. 중원 미드필더 세 명을 역삼각형 형태로 배치하고, 스리톱을 배치했다. 주세종은 수비형 미드필더 1 자리에 들어가 경기를 찬찬히 풀어나갔다. 공격의 시발점 역할을 했고, 수비의 1차 저지선을 형성했다.

중요한 역할을 함에도, 크게 눈에 띄지는 않는다. 보통 축구에 집중하는 시간대는 공격 진영으로 넘어가 상대 골문을 두드리는 때다. 뒤에서 볼을 돌리며 숨 고르는 시기에는 상대적으로 관심이 덜하다. 이 순간, 바로 주세종의 가치가 발산된다.

데니스 대행은 "특히 미드필더로서 언제 빨리해야 하고, 언제 늦게 해야 하는지를 알게 됐다"며 장점을 언급했다. 그동안 단순히 뛰는 데만 집중했다면, 올해엔 축구에 조금 더 눈을 떴다. 흐름을 읽고 주무르기 시작하면서 부산 중원도 안정을 찾아갔다.

이어 "앞에 있는 미드필더와 공격수들에게 침착함과 자신감을 주고 있다. 경기장 안에서 직접 뛰면서 굉장히 많이 성장했다"며 대표팀 발탁 배경을 설명했다.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2일 밤 10시(한국시간) 중국 우한 스포츠 센터 스타디움에서 중국을 상대로 2015 동아시안컵 첫 경기를 치른다. '부산 중심' 주세종은 이 경기를 통해 대표팀 데뷔전을 노린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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