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시안컵] ‘정설빈 골’ 한국, 중국 1-0 제압… 대회 첫 승
입력 : 2015.08.01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성진 기자= ‘무회전슈터’ 정설빈이 강력한 중거리슛으로 중국을 쓰러뜨렸다.

한국은 1일 중국 우한 스포츠 센터 스타디움에서 열린 개최국 중국과의 2015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동아시안컵 여자축구 1차전에서 정설빈의 중거리슛으로 1-0으로 승리했다.

한국은 초반부터 측면을 활용해서 중국을 압박했다. 왼쪽 측면 공격수로 배치된 이금민의 돌파와 크로스가 위력을 발휘해 한국이 경기의 주도권을 갖게 했다.

전반 14분 한국은 절호의 득점 기회를 잡았다. 이민아가 골문 정면에서 골키퍼와 1대1 슈팅 기회를 잡았다. 그러나 슈팅은 빗맞았다. 2분 뒤에는 강유미의 오른쪽 측면 크로스를 이금민이 골대 앞에서 받아서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날카로운 공격을 펼친 한국은 전반 27분 선제골을 뽑아냈다. 강유미의 드리블을 중국이 태클로 걷어냈으나 볼이 정설빈에게 향했다. 볼을 잡은 정설빈은 아크 오른쪽에서 왼발 중거리슛으로 중국의 골망을 흔들었다.

선제골을 넣은 한국은 더욱 활기찬 움직임으로 중국을 공략했다. 그리고 심서연을 중심으로 미드필드를 장악하면서 안정된 수비를 펼쳤다.

우세한 경기는 계속 이어졌다. 그러나 후반 초반 심서연이 다리 부상으로 교체아웃되면서 밸런스가 흔들리기 시작했다. 그 사이 중국이 강하게 경기하며 분위기를 바꿔갔다. 한국은 침착하게 볼을 차지하며 안정적인 경기 운영을 이어갔다.

하지만 추가골 기회는 쉽게 나오지 않았다. 후반 24분에는 오히려 중국에 실점을 할 뻔했다. 후반 27분에도 실점 위기가 있었지만 김정미의 몸을 날리는 선방으로 저지했다.

한국은 계속된 중국의 공세를 집중수비로 차단했다. 후반 45분에는 김상은이 왼쪽 측면에서 과감한 슈팅으로 중국의 기세를 저지했다. 중국도 멈추지 않고 역습하며 골을 노렸다. 이에 한국은 조직적인 수비와 김정미의 선방을 엮으며 막았고, 귀중한 승리를 차지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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