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슈퍼컵] 볼프스, 바이에른 승부차기(5-4)로 꺾고 우승
입력 : 2015.08.02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윤경식 기자= 볼프스부르크가 바이에른 뮌헨을 승부차기 끝에 꺾고 2015 독일 슈퍼컵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볼프스부르크는 2일 새벽 3시30분(한국시간) 독일 볼프스부르크의 폭스바겐 아레나서 열린 바이에른 뮌헨과의 2015 독일 슈퍼컵 경기서 1-1로 경기를 마친 뒤 승부차기 5-4로 승리했다.

2014/2015시즌 분데스리가 우승팀인 바이에른은 토마스 뮐러와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 아르옌 로번 등 최정예 멤버를 선발 투입했다. 포칼컵 우승팀인 볼프스부르크 역시 바스 도스트, 케빈 데 브루잉, 이반 페리시치 등 최고의 전력으로 맞섰다.



바이에른이 약간 우세한 분위기 속 주도권을 가져왔다. 이에 맞서는 볼프스부르크는 페리시치와 도스트를 통해 역습으로 공격을 풀어갔다. 전반 15분까지 바이에른은 4개의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은 기록하지 못했고 볼프스부르크 역시 1개의 슈팅에 그쳐 양 팀은 0-0 경기를 이어갔다.

0-0 균형이 맞춰지던 전반 41분, 데 부루잉이 후방에서 넘어오는 패스를 이어받아 결정적인 찬스를 맞이했지만 데 부루잉의 슛이 골문을 살짝 벗어나며 아쉬움을 삼켰다. 결국 전반은 양팀 모두 득점 없이 마무리 됐다.



후반에 접어들어 분위기가 급변했다. 후반 4분 코스타의 크로스가 문전 혼전 상황을 만들었고 이를 로번이 마무리하면서 선제 골을 만들어냈다. 기다리던 선제 골이 터지자 바이에른은 패스플레이로 점유율을 높이기 시작했고 마누엘 노이어는 선방으로 골문을 지키며 안정감을 더했다.



리드를 내준 볼프스부르크는 후반 18분과 25분 다니엘 칼리지우리, 도스트, 페리시치를 벤치로 불러들이고 안드레 쉬얼레, 니클라스 벤트너, 막스 크루제를 차례로 투입하며 승부수를 띄웠다.

안정적으로 경기를 이끌어 나간 바이에른은 후반 27분 레반도프스키를 불러들이고 하피냐를 투입했다. 또한, 펩 과르디올라 감독은 후반 28분 티아고 알칸타라를 대신해 올 시즌 영입한 아르투로 비달을 데뷔시키는 등 실험에 나서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방심한 탓일까 공격에서 마무리를 짓지 못하며 추가골에 실패한 바이에른은 후반 44분 교체투입된 벤트너에게 일격을 맞으며 동점을 허용했다. 경기의 흐름이 급격히 뒤바꼈고 뮐러와 레반도프스키 등 공격자원을 뺀 바이에른은 수세에 몰렸다.

결국 경기는 승부차기에 들어갔다. 바이에른은 두 번째 키커로 나선 챠비 알론소가 실축한 반면, 볼프스부르크는 침착하게 모두 성공시키며 우승컵의 주인공이 됐다.



▲ 2015 독일 슈퍼컵 (8월 2일 - 폭스바겐 아레나)
볼프스부르크 1 (89' 벤트너)
바이에른 1 (49‘ 로번)
* 경고 : [볼프스부르크] 35‘ 길라보기, 71’ 나우두, 77‘ 페리시치(벤치 파울) / [바이에른] 21‘ 코스타, 82’ 비달
* 퇴장 : -

▲ 볼프스부르크 교체 선수
<63‘> 칼리지우리>쉬얼레, <70’> 도스트>벤트너, 페리시치>크루제

▲ 바이에른 교체 선수
<72‘>레반도프스키>하피냐, <73’>티아고>비달, <83‘>뮐러>괴체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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