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 시선집중] 15/16시즌 최고 빅매치는 정해졌다, 9월 첼시-아스널 리턴 매치
입력 : 2015.08.03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윤경식 기자= 아르센 벵거의 ‘11년의 기다림’, 두 감독의 악수 거부, 페트르 체흐의 선방쇼 등 2015 커뮤니키 실드를 통해 많은 이야기가 나왔다. 다음 맞대결에는 어떤 결과가 나오게 될 지 리그 개막을 앞두고 벌써 올 시즌 최고의 빅매치로 첼시와 아스널의 리턴 매치가 주목을 받고 있다.

아스널은 지난 2일 영국 런던의 웸블리 스타디움서 열린 첼시와의 2015 커뮤니티 실드 경기서 승리를 거뒀다.

많은 관전 포인트가 있었고 그 포인트 속 아스널이 기분 좋은 승리를 거뒀다. 이에 따라 첼시는 9월 19일, 홈에서 열리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6라운드 경기에서 복수의 초점을 맞추게 됐다.

과연, 다음 첼시와 아스널의 맞대결에서 주목해야 어떤 것이 있을까?


이제 그저 서로를 무시하기로 한 무리뉴와 벵거
무리뉴 감독이 준우승 메달을 관중석으로 던진 것, 그리고 양 감독은 여전히 인사를 하지 않은 것 외에는 이번 둘의 맞대결에서는 큰 이슈가 없었다. 이제는 서로를 무시하기로 한 것처럼 보여지기도 한다. 경기 후 칼날을 세우던 양 감독은 이번엔 예상보다는 잠잠했다.

그러나 무리뉴 감독의 반격이 분명히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풀리지 않는 경기에 시종일관 자리에 앉지 못하는 모습을 보여줬고 시상대로 올라서는 아스널의 모습을 의미심장하게 바라보는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됐다. 이로써 이제 확실히 뮤리뉴 감독은 달라진 벵거 감독의 ‘실리 축구’를 깨달았고 이에 대한 총력전을 준비할 것으로 보인다.

벵거 감독 역시 11년의 굴욕 속에 드디어 자신감을 찾은 만큼 이를 통해 반드시 연승을 노리려 할 것이다.

이 두 감독의 신경전의 결과는 자칫 시즌 초반 팀 분위기마저 좌우할 중요한 경기가 될 전망이다.


아직 완성된 두 팀이 아니다. 코스타와 산체스가 있다
리그 개막전 가장 중요한 경기임에는 확실하지만 아직 주축 선수들의 공백이 있었다. 첼시에는 디에고 코스타의 부상으로 인한 공격 공백이 있었다. 코스타는 지난달 29일 미국에서 치러진 바르셀로나와의 경기에서 허벅지 통증을 호소한 뒤 여전히 부상자 명단에 이름을 올려두고 있다. 아직까지 부상 복귀 시점이 나오지 않은 상황이다. 이 상황에서 코스타를 대신해 출전한 로익 레미, 라다멜 팔카오는 코스타의 무게감에 못미쳤다. 허나 늦어도 이달 중순까지 코스타의 복귀가 유력하며 실전 감각이 돌아오는 다음달 아스널과의 경기에서는 무서운 코스타의 모습을 볼 수 있을 전망이다.

첼시에 코스타의 존재가 있다면 아스널에는 ‘산왕’ 알렉시스 산체스의 공백이 있었다. 2015 칠레 코파 아메리카 컵을 마친 뒤 휴가에서 뒤늦게 복귀한 산체스는 커뮤니티 실드 경기에 뛸 수 없었다. 지난 시즌을 돌이켜 봤을 때 산체스가 있는 아스널과 그렇지 않은 아스널은 분명히 달랐다. 이에 아스널은 산체스의 자리에 다시금 메수트 외질을 투입했고 시오 월컷과의 연계 부족으로 매끄럽지 못한 공격을 이어갔다. 산체스가 돌아와 공격의 위치을 재편성 한다면 다시금 지난 시즌 말 폭발적인 모습을 보여준 아스널로 돌아갈 수 있을 것이다.

변수 : 이적생과 부상자
시즌 초반 변수에 관해 생각하면 이 경기는 더욱 뜨거워질 가능성이 있다.

먼저 여름 이적시장의 마감이다. 아직 이적 시장이 마감되지 않은 상황에서 양팀은 여전히 빅사이닝의 가능성을 남겨두고 있다. 아직 큼직한 영입이라고는 라다멜 팔카오, 페트르 체흐가 전부인 첼시와 아스널 모두 두 팀 모두 거물급 영입을 할 가능성이 충분하다. 물론, 양팀 모두 재정적 여유 역시 충분하다. 2013/2014시즌 아스널이 이적시장 마감 직전 메수트 외질을 영입한 전례를 봤을 때도 이적시장 막판까지 영입의 가능성이 남아있다.

여기에 9월 1일 종료되는 이적시장 막판에 양 팀이 선수를 영입한다면 19일 맞대결에서 총력전의 카드로 내세울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적뿐만 아니라 또 하나의 변수는 부상이다. 이미 첼시는 코스타의 부상으로 아스널 전에서 변수를 맞이했다. 아스널 역시 현재는 대니 웰벡, 잭 윌셔만이 부상 중이지만 과거, 당장 지난 시즌만 돌이켜 봤을 때 언제나 긴장을 늦출 수 없는 입장이다.

이러한 변수들이 내제된 내달 이 둘의 맞대결에서 과연 어떠한 결과가 나올지 귀추가 주목된다.

▼9월 19일 첼시 VS 아스널 리턴 매치 예상 라인업▼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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