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시안컵] 반쪽 훈련이지만 키워드는 역시 ‘패턴 플레이’
입력 : 2015.08.03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우한(중국)] 김성진 기자= 12명으로 진행된 미니 훈련이지만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는 여실히 드러났다. 바로 측면을 활용한 패턴 플레이의 완성이었다.

중국전을 마친 A대표팀은 3일 중국 우한 스포츠센터 제3 운동장에서 일본전(5일)을 대비한 훈련을 했다. 이날 훈련에는 중국전 선발 멤버 11명을 제외한 12명만으로 진행했다.

절반의 선수만으로 훈련을 했지만 울리 슈틸리케 감독은 패턴 플레이를 완벽하게 하기 위해 반복 훈련을 거듭했다. 좌우 측면에서 크로스가 올라오면 김신욱, 이용재가 마무리를 하거나 정우영이 쇄도해 슈팅하는 훈련이었다.

슈틸리케 감독은 동아시안컵을 대비한 훈련을 시작했을 때부터 세트피스에 많은 공을 들였다. 김신욱을 활용한 공격법으로 그것만큼 좋은 것이 없기 때문이다. 김신욱이 문전에서 직접 슈팅으로 마무리하거나 상대 수비를 유인해 주위의 다른 공격수이 득점할 수 있다.

그래서 프리킥, 코너킥, 크로스 등 패턴 플레이를 할 수 있는 공격 훈련을 번갈아 하며 완성도를 높여갔다. 이날도 반쪽 훈련이었지만 줄기차게 측면 크로스에 이은 득점 훈련을 했다. 누가 나가던 공격을 펼칠 수 있기 위함이었다.



선수들은 슈틸리케 감독의 의도를 잘 이해하고 한 번의 크로스를 올릴 때도 집중을 했다. 문전에서 슈팅으로 이어갈 때도 마찬가지였다. 슈팅이 조금이라도 빗나가면 아쉬움의 탄성을 내질렀다. 패턴 플레이만큼 득점을 수월하게 하는 방법도 없다.

이날 우한의 기온은 35도였다. 체감온도는 41도를 넘었다. 가만히 서있기도 힘든 날씨 속에서 12명의 선수들은 구슬땀이 온몸에 맺힐 정도로 훈련에 집중했다.

김신욱은 “좋은 크로스가 오고 좋은 피지컬을 이용할 공격루트를 만들면 반드시 도움이 될 것이다. 팀이 추구하는 축구 안에서 하겠다”고 말했다.

이제 실전에서 훈련의 성과를 보여주는 것만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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