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 포커스] 속앓이 중인 에버턴, 첼시에 스톤스 내주나?
입력 : 2015.08.05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지우 기자= 존 스톤스(21, 에버턴)을 향한 첼시의 구애가 끝이 없다. '판매 불가'를 선언한 에버턴이지만 첼시의 계속된 영입 작전에 남 모르게 속앓이 중이다. 이러다 정말 스톤스를 놓치는 게 아닐지 에버턴은 잠 못드는 밤의 연속이다.

첼시는 30대 중반에 접어든 존 테리의 대체자 찾기에 본격적으로 돌입했다. 이에 첼시의 주제 무리뉴 감독이 점찍은 자원이 바로 스톤스다. 뛰어난 잠재성에 잉글랜드 국적이라는 이점까지 갖춰 여러모로 테리의 이상적인 대체자다.

1차 시도는 2,000만 파운드(약 363억 원)였다. 어림도 없었다. 이에 첼시는 500만 파운드 올린 2,500만 파운드(약 454억 원)로 2차 시도에 나섰다. 이마저도 에버턴의 마음을 돌리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결국 첼시는 3,000만 파운드(약 543억 원)의 최종 제안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럼에도 에버턴의 로베르토 마르티네스 감독은 "어떠한 이적 제의에도 스톤스를 팔지 않을 것이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그러나 상대는 첼시다. 리그 챔피언이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도 보장된 클럽이다. 돈도 많이 준다. 중위권팀 소속의 선수가 첼시의 유혹을 뿌리치기는 결코 쉽지 않다. 더불어 스톤스는 무리뉴 감독이 직접적인 관심을 받고 있다.

이에 영국 '텔레그라프'는 4일 보도를 통해 "에버턴이 슬슬 걱정을 하고 있다. 스톤스의 첼시 이적을 막지 못할수도 있다는 우려다"며 불안감이 증폭하고 있는 에버턴의 상황을 전했다.

에버턴은 혹시 모를 스톤스의 이탈을 대비해 조니 에반스(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피르힐 판 디크(셀틱), 애슐리 윌리엄스(스완지 시티) 등의 영입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무리뉴 감독의 태도도 의미심장하다. 그는 지난 2일 스포츠 전문 매체에 'ESPN'에 게재된 인터뷰에서 "첼시는 이적 시장에서 우리만의 규칙을 만든다. 선수를 평가하고 그 선수에게 가치를 매긴다. 그리고 언제 영입 방향을 선회해 또 다른 옵션을 선택해야 하는지를 인식한다"고 말했다.

물론 스톤스를 포기할 수 있다는 말로도 해석이 가능하다. 그러나 무리뉴 감독은 심리전의 대가다. 그의 말을 곧이곧대로 받아들이기에는 항상 무언가 꺼림칙하다.

여전히 스톤스의 거취는 오리무중이다. 그러나 현 상황에서 선택지가 두 가지라는 것은 확실하다. 에버턴 잔류거나 첼시 이적이다. 에버턴이 한숨 돌리지 혹은 첼시가 웃을지, 이번 여름 이적 시장의 가장 뜨거운 관심사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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