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시안컵] 숙명의 한일전, 한국보다 일본이 부담감 더 크다
입력 : 2015.08.05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우한(중국)] 김성진 기자= 한일전은 숙명의 라이벌전이라는 표현답게 결과에 따른 후폭풍이 거세다. 아무리 그 동안 잘했더라도 한일전에서 휘청거리면 단번에 입지가 뒤흔들린다. 그래서 한일전은 절대 놓쳐서는 안될 경기다.

그리고 5일 중국 우한 스포츠센터 스타디움에서 2년 만에 다시 한일전을 치른다. 한국과 일본은 2015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동아시안컵 남자부 2차전을 통해 혈전을 벌일 예정이다.

지난 경기의 승패는 필요 없다. 무조건 이 경기는 승리해야 한다. 그것이 라이벌전이 갖고 있는 의미다.

경기의 중요성은 심리적 부담으로 다가온다. 부담감은 자칫하다 경기를 그르치는 원인이 될 수 있다. 그래서 부담을 털어내고 경기에 집중력을 갖고 임해야 한다. 지금까지 한일전에서는 경기력보다 경기 외적인 요인에서 승패가 갈리는 경우가 더 많았을 정도다.

한국 선수들은 일찌감치 부담감을 털어냈다. 쾌조의 분위기 속에서 누구를 만나던, 어떤 팀을 상대하던 자신의 역할을 충분히 할 수 있다는 마음으로 뭉쳐있다. 또한 여자대표팀이 4일 여자월드컵 준우승을 자랑하는 일본에 2-1로 역전승한 것도 큰 힘이 됐다.



반면 일본의 분위기는 침울하다 못해 최악의 길로 향하고 있다. 지난 3월 일본 지휘봉을 잡은 1시바히드 할릴호지치 감독님은 연이은 졸전으로 신임을 잃고 있다. 여론의 반응도 냉랭하다. 게다가 졸전의 원인을 J리그의 비협조 등 외부로 돌리고 있다.

이러한 분위기는 경기를 앞둔 선수들에게 악영향을 준다. 프로 경험이 많더라도 외부의 안 좋은 시선을 계속 받는다면 심리적으로 흔들리게 됐다. 설상가상으로 여자부 경기에서는 한국에 졌다. 두 배의 압박감을 느끼게 된다.

한국은 일본의 부담감을 효과적으로 이용해야 한다. 일본은 1차전 북한전에 1-2로 역전패한 것을 만회하기 위해서라도 한국전에서 강공으로 나올 것이 분명하다. 이에 영리하게 대처하고 한국이 잘하는 침착하고 기회를 놓치지 않는 빠른 공격 작업을 펼치면, 일본의 자멸을 유도할 수 있다.

77번째 한일전의 승자도 당연히 한국이 된다.

사진=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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