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최악의 손실’ 안긴 이적 'TOP 10'...1위는 카카
입력 : 2015.08.05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적은 가격에 선수를 영입하고 비싼 가격에 선수를 매각하는 것은 영입의 기본 원리다. 하지만 모든 팀들에 성공적인 계약을 이끌어 낼 수 없다.

기대를 안고 선수를 영입했지만 그 효과가 신통치 않아 손해를 감수하고서라도 팔아 버린 사례들이 많이 있다. 영국 '데일리 메일'은 4일(현지시간) ‘역대 최악의 손실을 안긴 이적 TOP 10’을 칼럼으로 게재했다. 이번 시간에는 선수 매각 비용이 영입 비용에 한참 못 미치는 사례에 대해서 알아보자.

10. 디미타르 베르바토프
2008년 토트넘 →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3,075만 파운드(약 560억 원)
2012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 풀럼, 500만 파운드(약 91억 원)
총 약 469억 원 손실

필드위의 ‘백작’ 베르바토프는 로비 킨, 제메인 데포와 함께 토트넘의 공격을 이끌었다. 하지만 그 중에서도 우아한 볼터치와 치명적인 결정력을 선보인 베르바토프가 가장 눈에 띄었다. 베르바토프는 3,075만 파운드의 이적료를 기록하며 2008년 맨유에 입성했다. 그렇다고 그의 활약이 부진했던 것은 아니었다. 그는 2010/2011시즌 20골을 기록하며 테베즈와 공동 득점왕에 올랐다. 하지만 그 후 기복 있는 모습을 보이며 점차 경쟁에서 밀려나며 2012년 풀럼으로 500만 파운드의 이적료를 기록하며 거취를 옮겼다.



9. 카를로스 테베즈
2009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 맨체스터 시티, 2,550만 파운드(약 464억 원)
2013년 맨체스터 시티 → 유벤투스, 1,200만 파운드(약 222억 원)
총 약 242억 원 손실

테베즈는 맨유에서 UEFA 챔피언스리그 트로피를 들며 많은 우승을 경험하며 라이벌 팀 맨시티로 2,550만 파운드의 이적료를 기록하며 팀을 옮겼다. 테베즈는 2011/2012시즌 맨시티에 우승컵을 안기며 빼어난 기량을 선보였으나 당시 감독이던 로베르토 만시니와 사이가 좋지 않았다. 테베즈는 결국 2013년 유벤투스로 이적했다.

8. 후안 베론
2001년 라치오 →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2,810만 파운드(약 511억 원)
2003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 첼시, 1,500만 파운드(약 273억 원)
총 약 238억 원 손실

맨유는 이탈리아 무대를 평정했던 베론을 위해 2,810만 파운드를 지출했다. 하지만 리그 스타일은 너무 달랐고 베론은 적응에 애먹는 모습을 보였다. 결국 2시즌 만에 첼시로 이적했지만 거기서도 이렇다 할 활약을 펼치지 못했다. 베론에게 잉글랜드에서의 경험은 악몽으로 기억 될 것이다.



7. 엠마누엘 아데바요르
2009년 아스널 → 맨체스터 시티, 2,500만 파운드(약 455억 원)
2012년 맨체스터 시티 → 토트넘, 500만 파운드(약 91억 원)
총 약 364억 원 손실

한때 아데바요르는 아프리카 최고의 공격수중 하나라는 평을 들었을 정도로 훌륭한 기량을 발휘했다. 아스널에서 성공을 바탕으로 2,500만 파운드의 이적료를 기록하며 맨시티로 옮겼으나 결과는 그저 그랬다. 그는 친정팀 아스널을 상대로 역주행 세레머니를 펼쳤으며 이 장면을 제외하곤 맨시티에서 큰 인상을 남기지 못했다. 결국 아데바요르는 2012년 맨시티에 364억 원의 손실을 안기며 토트넘으로 이적했다.

6. 호비뉴
2008년 레알 마드리드 → 맨체스터 시티, 3,250만 파운드(약 592억 원)
2010년 맨체스터 시티 → AC 밀란, 1,500만 파운드(약 273억 원)
총 약 319억 원 손실

호비뉴는 ‘세기의 재능’으로 불리며 잉글랜드의 두 부자구단인 맨시티와 첼시를 설레게 했다. 맨시티는 첼시와 경쟁에서 이기며 3,250만 파운드의 이적료를 레알에 지불하고 호비뉴를 데려온다. 하지만 잉글랜드에서의 호비뉴는 그저 그런 선수였다. 그는 2년 만에 이탈리아로 거취를 옮겼다.



5. 앙헬 디 마리아
2014년 레알 마드리드 →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5,970만 파운드(약 1,087억 원)
2015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 PSG(미확정), 4,440만 파운드(약 808억 원)
총 약 279억 원 손실 예상

‘1000억 원의 사나이’ 디 마리아의 EPL 도전은 실패로 끝이 날 듯 하다. 아직 확정 된 사안은 아니지만 ‘데일리 메일’은 디 마리아를 큰 손실을 안긴 이적에 빼놓지 않았다. 기대가 크면 살망도 큰 법 디 마리아는 맨유 팬들에 많은 아쉬움을 남기는 선수기억 될 것이다.

4. 앤디 캐롤
2011년 뉴캐슬 → 리버풀, 3,500만 파운드(약 646억 원)
2013년 리버풀 → 웨스트햄, 1,550만 파운드(약 282억 원)
총 약 363억 원 손실

캐롤은 잉글랜드의 미래를 책임질 대형 공격수라는 평을 받으며 2011년 리버풀로 이적했다. 그러나 기회가 없었던 것은 아니었지만 기대치에 한참 못 미치는 모습을 보이며 ‘전봇대’라는 오명을 얻었다. 결국 그는 2시즌만에 웨스트햄으로 이적했다.



3. 안드리 세브첸코
2006년 AC 밀란 → 첼시, 3,080만 파운드(약 562억 원)
2009년 첼시 → 디나모 키에프, 자유계약신분으로 이적
총 약 562억 원 손실

‘무결점의 스트라이커’ 세브첸코는 2004년 발롱도르 수상을 포함해 AC 밀란에서 전성기를 구가했다. 그는 새로운 도전을 떠나 첼시로 이적했지만 3년 동안 48경기출전 9골이라는 초라한 기록을 남겼다. 그는 ‘무장점의 스트라이커’라는 오명을 얻으며 자국 우크라이나 클럽인 디나모 키에프로 복귀했다

2. 페르난도 토레스
2011년 리버풀 → 첼시, 5,000만 파운드(약 910억 원)
2014년 첼시 → AC 밀란, 임대
총 약 910억 원 손실

EPL 최고의 공격수 중 하나였던 토레스는 리버풀 팬들을 실망시키며 푸른색 유니폼으로 옷을 갈아입었다. 더 놀라웠던 것은 5,000만 파운드라는 그의 이적료였다. 터질듯말듯 하면서 끝내 터지지 않았던 토레스는 2014년 밀란으로 임대 이적했다.



1. 카카
2009년 AC 밀란 → 레알 마드리드, 5,600만 파운드(약 1020억 원)
2013년 레알 마드리드 → AC 밀란, 자유계약신분으로 이적
총 약 1020억 원 손실

레알 마드리드는 크리스타이누 호날두와 더불어 카카를 영입하며 갈락티코 2기를 결성하려했다. 당시 세계최고의 선수 중 한명이던 카카는 정든 밀란을 떠나 레알로 입성했지만 4년간 120경기에 출전 29골에 그치며 다시 친정으로 복귀했다.

글 = 김다솔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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