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시안컵 플러스] ‘日 에이스’ 우사미 돌파 차단, 한일전 승리 첫 걸음
입력 : 2015.08.05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우사미 동료 오재석, “우사미는 중앙 드리블 돌파와 양발 슈팅, 기회 창출이 뛰어나다.”

[스포탈코리아=우한(중국)] 김성진 기자= 한일전 승리를 위해 일본 공격의 핵심 우사미 타카시(23, 감바 오사카)의 중앙 침투 봉쇄가 중요한 요인이 될 전망이다.

한국은 5일 중국 우한 스포츠센터 스타디움에서 일본을 상대로 2015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동아시안컵 남자부 2차전으로 77번째 한일전을 치른다.

이번 대회에 나선 일본은 100% 국내파로 이루어졌다. 그렇지만 선수들의 면면은 화려하다. 대표팀 후보들 선수들 중심이지만 국내파 주전급 선수들도 다수 포함됐다. 그 중에서 우사미는 일본 국내파 공격수의 자존심이다.

우사미는 2011년 바이에른 뮌헨에 입단했을 만큼 재능을 인정 받았다. 올 시즌 J1리그에서는 16골로 득점 선두를 달리고 있다. 지난 2일 북한과의 대회 1차전에서도 날카로운 슈팅으로 기량을 과시했다.

그렇다면 우사미의 장단점은 무엇일까? 우사미의 플레이 스타일을 잘 알고 있는 오재석(25)이 그 답을 전해줬다. 오재석은 현재 감바에서 우사미와 호흡을 맞추고 있다.

오재석이 본 우사미는 “중앙 드리블 돌파와 순간적인 터치에 이은 양발 슈팅이 좋다”고 했다. 북한전에서도 우사미는 빠르게 움직이며 수비 배후를 침투하고 슈팅 기회를 노렸다. 또한 넓은 시야를 바탕으로 한 기회 창출 능력도 뛰어나다.

반면 우사미가 일본의 자충수가 될 수도 있다. 우사미는 감바에서 처진 공격수로 활약하고 있다. 오재석이 말한 우사미의 장점은 중앙에 위치했을 때 펼칠 수 있는 플레이다. 그런데 우사미는 대표팀에서 측면 공격수를 보고 있다. 북한전에서도 우사미는 스리톱의 왼쪽 측면 공격수로 나섰다.

이에 대해 오재석은 측면에 위치한 것이 우사미를 제대로 쓰지 못하는 단점이 될 것이라고 보았다. 오재석은 “처진 공격수, 공격형 미드필더가 우사미에게는 최적이다. 그런데 측면에 있다 보니 중앙으로 계속 들어오면서 플레이를 하려는 경향이 보인다”고 전했다.

실제 북한전에서 우사미는 측면 플레이가 없었다. 볼을 잡으면 페널티지역 안으로 파고들려는 플레이를 했다. 전반전에 나온 위력적인 슈팅도 측면에서 안으로 파고들면서 시도한 것이다. 물론 현대축구에서 측면 공격수의 중앙 침투는 효과적인 공격 전술이다.

하지만 측면 공격수라면 우선적으로 전방 공격수를 지원해야 한다. 그러한 플레이가 없다면 상대를 위협할 공격도 당연히 나올 수 없다.

이를 볼 때 한국 수비진은 미드필드에서부터 우사미의 침투를 막아야 한다. J1리그에서 우사미를 상대한 정우영(26, 빗셀 고베), 김민우(25, 사간 토스), 김민혁(23, 사간 토스) 등이 우사미 봉쇄를 위한 효과적인 답이 될 수 있다. 또한 오른쪽 측면 수비를 맡을 정동호(25, 울산 현대), 임창우(23, 울산 현대)도 우사미가 중앙에 파고들지 못하도록 움직임을 빠르게 읽고 대처해야 한다.

한국 수비진은 우사미의 움직임을 읽고 봉쇄해야 한다. 그것이 한일전 승리의 첫 걸음이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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