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훈 라이브] 포항의 후반기 대반격, '약속의 땅' 가평에서
입력 : 2015.08.06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가평] 홍의택 기자= 포항 스틸러스가 잠시 집을 비웠다. 포항이 지난달 29일부터 경기도 가평 에덴스포츠타운에서 전지 훈련을 갖고 있다.

가평이 갖는 의미는 남다르다. 포항은 지난 2009년 가평 전지훈련 이후 AFC(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 우승과 FIFA 클럽월드컵 3위를 달성했다. 2013년에도 쾌거를 이뤘다. 가평에서 시간을 보낸 뒤 K리그 클래식과 FA컵을 동시에 석권하며 더블을 기록했다.

이번 훈련은 황선홍 감독이 AFC P급 강습회(2차) 참가를 위해 독일로 떠난 가운데, 강철 수석코치 체제로 진행 중이다. 현재 5위까지 떨어진 K리그 클래식 순위를 올려 내년 ACL 진출 티켓을 확실히 손에 넣겠다는 각오다. 휴식기 전 좋지 못했던 부문을 공수에 걸쳐 전체적으로 손보고 있다.

오전에 열린 숭실대와의 연습 경기에서는 4-0으로 승리했다. 손준호가 2골을 넣었다. 티아고가 얻어낸 PK를 라자르가 처리했다. 이어 고무열이 한 골 더 보탰다. 황지수를 수비형 미드필더로 놓는 4-2-3-1 시스템을 내세웠고, 주전급 선수들이 대거 출격했다.

오후에는 이상윤 감독이 이끄는 건국대와 맞붙어 6-0 완승을 챙겼다. 이광혁, 박성호, 심동운 등을 내세워 골 사냥에 나섰다. 박성호가 세 골로 해트트릭을 작렬한 가운데 박준희, 유제호, 강상우가 쐐기를 박았다.

이번 가평 전지훈련은 7일까지 진행된다. 이후 포항으로 넘어가 12일 인천 원정을 준비할 예정이다.

사진=윤경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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