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시안컵] ‘무기력’ 한국, 일본과 77번째 한일전 1-1 무… 장현수 선제골
입력 : 2015.08.05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우한(중국)] 김성진 기자= 한국이 선제골로 리드를 잡았지만, 동점골을 허용하며 ‘숙명의 라이벌’ 일본과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한국은 5일 중국 우한에 위치한 스포츠센터 스타디움에서 열린 일본과의 2015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동아시안컵 남자부 2차전 경기서 1-1로 무승부를 거뒀다.

이날 경기서 한국은 김신욱이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했고, 2선에는 김민우와 주세종, 이용재가 배치돼 공격을 도왔다. 중원은 정우영과 장현수가 지켰으며, 이주용과 김영권, 김기희 정동호가 포백 라인을 구성했다. 골키퍼 장갑은 김승규가 꼈다.



이에 맞선 일본은 코로기를 중심으로 쿠라타와 시바사키, 나가이가 그 뒤를 받쳐 공격을 이끌었다. 중원은 야마구치와 후지타가 배치됐으며, 포백라인은 오타, 모리시게, 마키노, 엔도가 나섰다. 문전은 니시카와가 지켰다.

한국이 전반 초반 주도권을 쥔 채 경기를 운영했다. 한국은 전반 4분 이용재가 오른쪽 측면을 파고든 뒤 날카로운 크로스를 올렸지만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고, 전반 14분에는 김민우가 아크 부근에서 강력한 중거리 슈팅을 날리면서 기선제압을 시도했다.

이후 한국은 결정적인 득점찬스를 맞았다. 전반 24분 모리시게가 김민우의 슈팅을 막는 과정에서 핸들링 반칙을 범하면서 페널티킥이 선언된 것이다. 키커로 나선 장현수가 과감하게 골문으로 밀어 넣으면서 한국은 먼저 팽팽한 0의 균형을 깨는 데 성공했다.



선취 득점을 내준 일본은 당황한 기색이 역력했지만 이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려놓았다. 일본은 전반 40분 야마구치가 아크 정면에 찬 강력한 중거리 슈팅으로 만회골을 터뜨렸다. 수비수 사이를 정확히 노려 찬 득점이었다.

후반 초반부터 기세가 오른 일본이 한국을 몰아붙였다. 짧은 패스 위주로 공격을 전개하던 일본은 후반 8분 프리킥 상황에서 야마구치가 중거리 슈팅으로 마무리했지만 골대 위로 벗어났고, 이에 한국의 슈틸리케 감독은 후반 19분 이재성과 홍철을 동시에 투입하며 변화를 꾀했다.

교체 투입된 이재성은 후반 23분 뒤로 빠진 볼을 왼발 슈팅으로 마무리했지만 골대를 살짝 벗어났고, 5분 뒤에는 아크 정면에서 강력한 왼발 슈팅을 날리면서 공격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한국 쪽으로 분위기가 넘어가자 일본도 후반 32분 코로기를 빼고 우사미를 투입하면서 변화를 줬다.

이후 한국은 결승골을 위해 적극적으로 공격을 펼쳤고, 후반 33분 김민우가 왼쪽 측면에서 찬 슈팅이 옆 그물을 때렸다. 일본도 날카로운 역습으로 한국의 골문을 공략했지만 추가골을 터지지 않았고, 경기는 결국 1-1 무승부로 마무리됐다.

▲ 2015 EAFF 동아시안컵 남자부 2차전 (8월 5일 – 우한 스포츠센터 스타디움)
일본 1 (전40 야마구치)
대한민국 1 (전27 장현수PKG)

▲ 일본 출전 선수(4-2-3-1)
니시카와(GK) – 오타, 모리시게, 마키노, 엔도 – 야마구치, 후지타 – 쿠라타, 시바사키, 나가이(후24 아사노) - 코로기(후32 우사미) / 감독 : 할릴호지치

▲ 대한민국 출전 선수(4-2-3-1)
김승규(GK) – 이주용, 김영권, 김기희, 정동호 – 정우영, 장현수(후24 권창훈) – 김민우, 주세종(후19 이재성), 이용재(후19 홍철) - 김신욱 / 감독 : 슈틸리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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