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EPL 진출] '토트넘 입성' 손흥민, EPL 코리안 더비 '흥행예고'
입력 : 2015.08.28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지우 기자= 손흥민이 레버쿠젠을 떠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의 토트넘에 입단했다. 역대 13번째 코리안 프리미어리거다. 이로써 기존 기성용(스완지 시티), 이청용(크리스탈 팰리스)에 손흥민까지 합류하면서 총 3명의 한국 선수가 EPL 무대를 누비게 됐다. 자연스레 다소 잠잠했던 EPL '코리안 더비'도 불을 뿜을 예정이다.

토트넘은 28일 구단 공식 트위터를 통해 손흥민 영입 소식을 전했다. 손흥민의 토트넘행은 현지 언론에 의해 이미 예견된 일이었고, 최종적으로 메디컬 테스트를 통과하면서 이적이 성사됐다.

손흥민이 토트넘에 합류함에 따라 EPL 코리안 더비도 한층 뜨거워질 전망이다. 대표팀서 오랜 시간 호흡을 맞춰온 기성용, 이청용과의 맞대결은 국내팬들에게 또 다른 재미를 선사할 것으로 보인다.

손흥민의 첫 코리안 더비는 다음달 20일 열리는 이청용과의 맞대결이다. 토트넘은 홈으로 크리스탈 팰리스를 불러들여 리그 6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시즌 초반 주전 경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청용이지만 최근 리그컵에서 득점포를 쏘아올리며 앨런 파듀 감독의 신임을 받는데 성공했다. 두 선수 모두 측면 공격수로 포지션까지 겹쳐 매치업이 성사된다면 치열한 한판 승부가 예상된다.

이후 토트넘은 맨체스터 시티와의 홈 경기를 한 차례 치른 뒤 10월 5일 스완지 시티 원정을 떠난다. 손흥민은 두 경기 만에 또 다른 대표팀 '형' 기성용을 만나게 된다.

맞대결 성사 여부는 상당히 높다. 첼시와의 개막전서 부상을 당한 기성용은 지난 리그컵 경기를 통해 성공적으로 복귀전을 치렀다. 붙박이 주전인 만큼 손흥민과 그라운드 위에서 마주칠 공산이 크다.

이제 세 선수가 잉글랜드 무대를 누빈다. 둘 보다 나은 셋이다. 기성용, 이청용, 그리고 손흥민까지 '선배' 박지성과 이영표가 코리안 더비를 통해 연출했던 명장면들을 재현할 수 있을지, 올 시즌 EPL은 더욱 뜨겁게 타오를 전망이다.



▲2015년 EPL 코리안 더비 일정(한국시간 기준)
-09/20 21:30 토트넘 vs 크리스탈 팰리스
-10/05 00:00 스완지 vs 토트넘
-12/29 00:00 크리스탈 팰리스 vs 스완지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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