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EPL 진출] 손흥민, 토트넘판 ‘환상의 짝꿍’은 누구?
입력 : 2015.08.28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유지선 기자= ‘손세이셔널’ 손흥민(23)이 이번 시즌 토트넘 유니폼으로 갈아입고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무대에 새롭게 도전장을 내민다.

토트넘은 28일 “레버쿠젠으로부터 손흥민을 영입하는 데 성공했다”면서 손흥민의 영입 소식을 공식 발표했다. 이로써 손흥민은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EPL로 무대를 옮겨 활약하게 됐다.

구체적인 계약조건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독일 현지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토트넘은 약 3,000만 유로(약 408억 원)의 이적료를 투자한 것으로 보인다. 손흥민의 달라진 입지를 확인할 수 있는 대목이다. 총 42경기에 출전해 17골을 터뜨리며 레버쿠젠 공격에 한축을 담당했던 지난 시즌의 활약이 토트넘의 시선을 사로잡은 것이다.

그러나 축구는 팀 스포츠인 만큼 동료와의 호흡이 개인 기량만큼이나 중요하다. 손흥민은 측면 날개가 주 포지션이기 때문에 풀백과의 호흡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토트넘은 공격 전개 시 양쪽 풀백이 윙어처럼 활약하며, 이때 측면 공격수는 중앙으로 쇄도해 들어가는 방식을 주로 활용한다.

토트넘의 발 빠른 풀백이 상대의 측면을 헤집어놓으면 2선에서 활발한 움직임으로 공간을 찾아들어가는 방식이다. 손흥민이 자신의 장기를 발휘할 수 있는 최적의 조건이라 할 수 있다. 이번 시즌 손흥민과 덴 데이비스, 카일 워커의 호흡이 중요한 이유다.

최전방 공격수 케인과의 시너지 효과도 중요하다. 토트넘이 손흥민에게 기대하는 부문이기도 하다. 손흥민은 2선 공격수로서 때때로 해리 케인과 함께 투톱과 유사한 형태로 공격을 전개하는 역할을 맡게 될 것으로 보인다. 긍정적인 부분은 케인이 역동적이고 폭넓게 움직이는 스트라이커라는 점이다. 측면에서 중앙으로 파고드는 손흥민의 움직임과 케인의 장기가 더해진다면 보다 많은 찬스를 만들어낼 수 있다.

시즌 도중 토트넘행을 선택한 손흥민이 이번 시즌 어떤 선수와 ‘환상의 짝꿍’으로 거듭나게 될까? 이론이 현실에 그대로 반영되리란 법은 없지만, 표면적인 특징만을 고려했을 때 손흥민이 토트넘에 자연스레 녹아들 가능성은 높아 보인다.

사진=토트넘 공식 트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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