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EPL 진출] 한국과 토트넘, 짧고 굵었던 인연의 재결합
입력 : 2015.08.28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성진 기자= 손흥민이 토트넘에 입단하면서 한국과 토트넘의 인연이 다시 이어지게 됐다.

한국과 토트넘의 인연은 2005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토트넘은 당시 국내에서 열렸던 피스컵에 초청돼 경기를 치렀다. 로비 킨을 앞세워 피스컵을 나선 토트넘은 올랭피크 리옹을 누르고 우승을 차지했다.

대회를 마친 뒤에는 PSV 에인트호번에서 뛰던 이영표를 영입했다. 이영표는 2005년부터 3년간 토트넘에서 뛰었다. 토트넘은 이영표의 존재로 한국 축구팬들의 관심과 사랑을 받는 팀이 됐다. 특히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경기에서는 박지성과 이영표의 코리언더비로 더욱 관심을 받기도 했다.

그렇지만 토트넘이 한국 팬들의 사랑만 받았던 것은 아니다. 이영표의 출전이 줄어들면서 관심과 사랑은 애증으로 바뀌었다. 당시 토트넘을 이끌던 후안데 라모스 감독은 이영표의 공격력이 부족하다는 지적을 했다. 하지만 이영표가 공격력이 부족했던 것은 아니다. 외려 이영표의 공격을 나선 뒤 커버해주는 선수들이 수비력이 미흡했던 것이 더 컸다.

하지만 이영표가 라모스 감독의 눈밖에 나고 가레스 베일 등 새로운 자원이 오면서 이영표의 자리는 사라졌다. 한국 팬들도 자연스레 토트넘에 대한 관심을 접었다. 이후에는 프리미어리그 강팀들과 비교하며 놀림감이 되기도 했다.



그리고 이영표가 떠난 지 7년 만에 다시 한국과 토트넘이 재결합했다. 이제 이 인연을 어떻게 이어갈 지는 손흥민과 토트넘의 조화에 달렸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토트넘 공식 트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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