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발의 염기훈, 포항 원정서 K리그 역사 갈아치운다
입력 : 2015.08.29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성진 기자= ‘왼발의 마에스트로’ 염기훈(32, 수원 삼성)이 K리그 역사를 바꿀 날이 다가왔다. 바로 신태용(현 A대표팀 코치)이 갖고 있는 통산 최다도움이다.

수원은 30일 포항스틸야드에서 포항 스틸러스를 상대로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5 28라운드 원정경기를 한다. 염기훈은 이 경기서 신태용의 기록 경신에 도전한다.

신태용은 1992년부터 2004년까지 성남에서 401경기를 뛰며 99골 68도움을 기록했다. 그가 남긴 기록들은 하나씩 후배들이 넘는 가운데 이제는 염기훈이 통산 최다도움 기록을 넘어서려 한다.

염기훈은 지난 경기까지 K리그 228경기를 뛰어 50골 67도움을 기록하고 있다. 신태용과의 기록은 단 한 개다. 기록 경신은 물론이고 통산 최다도움의 숫자를 70도움 이상으로 늘릴 수 있다. 그러기 위해서는 우선 신태용과의 기록에 어깨를 나란히 해야 한다.

염기훈이 포항전에서 뛰어 넘을 가능성은 충분하다. 최근 2경기 연속 공격포인트가 없지만 염기훈은 올 시즌에 기복 없이 꾸준한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다. 지난 6월 21일 전북전부터 8월 16일 제주전까지는 2경기에 1번씩 도움을 올렸다. 공격 파트너인 정대세의 시미즈 에스펄스 이적으로 염기훈의 위력도 반감될 것이라 예상됐지만 오히려 펄펄 날았다.

염기훈은 이 기세를 포항전으로 이어갈 계획이다. 수원의 팀 분위기도 좋기에 염기훈이 도움을 올릴 기회는 충분히 많다. 특히 염기훈과 함께 2선에서 공격을 지원하는 이상호, 서정진 등의 컨디션이 좋다. 그렇기에 수원이 보여주고 있는 빠른 공격 전개와 세트피스가 잘 이루어진다면 포항의 수비를 뚫고 도움을 올릴 수 있다.

사진=스포탈코리아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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