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래식 28R] ‘이천수 결승골’ 인천, 대전에 짜릿한 역전승…4연승 질주
입력 : 2015.08.29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인천] 유지선 기자= 인천 유나이티드의 상승세가 매섭다. 대전 시티즌을 상대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면서 4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인천은 29일 오후 7시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대전과의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5 28라운드를 경기서 2-1로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인천(득실차 +5)은 4연승을 질주했고, 승점 42점으로 5위 포항(득실차 +10)과 승점에서 동률을 이뤘다.

▼ 막전 인터뷰
“대전이 외국인 선수 3명을 모두 선발 명단에서 제외할 줄 상상도 못했다. 오늘 경기는 선제골을 넣어 흐름을 잡는 것이 중요하다. 일찌감치 득점을 기록하기 위해 노력할 생각이다.” (인천 김도훈 감독)

“최근 완델손과 닐톤의 몸 상태가 좋지 않았다. 이번을 계기로 국내 선수들로만 한번 해보자라는 생각을 했다. 외국인 선수 3명을 모두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한 이유다.” (대전 최문식 감독)



홈팀 인천은 이천수가 왼쪽 날개로 선발 출전했고, 최전방은 지난 전북전서 김인성의 골을 도운 케빈이 나서 공격을 이끌었다. 이에 맞선 대전은 지난 서울전서 후반전 톡톡한 효과를 봤던 포백으로 수비를 구축했고, 완델손-닐톤-하피냐를 대신해 한의권-이현승-손설민이 삼격편대를 이뤄 공격에 나섰다.

▲ 전반전 : 먼저 포문을 연 대전→추격+역전까지 성공한 인천
인천이 전반 초반부터 수비라인을 끌어올려 적극적으로 공격 태세를 취했다. 인천은 전반 4분 오른쪽 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케빈이 문전에서 날카로운 헤딩 슈팅으로 마무리했고, 전반 8분에는 상대 수비수가 볼 처리 과정에서 실수를 범하자, 문전으로 쇄도하던 김인성이 강력한 슈팅으로 마무리하면서 기선제압을 시도했다.

그러나 대전이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대전은 전반 10분 김종국의 중거리 슈팅이 문전에 있던 선수를 맞고 굴절됐고, 이것을 한의권이 침착하게 골로 마무리하면서 선제골을 터뜨렸다. 대전에 일격을 당한 인천은 2분 뒤 케빈이 골키퍼가 펀칭해 걷어낸 볼을 재차 슈팅으로 마무리하면서 곧바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려놓았다.



한 골씩 주고받은 양 팀은 이후 볼 소유권을 늘려가며 주도권을 잡기위해 애썼고, 그로인해 초반 몰아치던 공격이 소강상태에 접어들었다. 인천은 김인성과 케빈이 순간적인 침투로 호시탐탐 대전의 수비 뒷공간을 노렸고, 대전은 수비를 안정적으로 구축한 뒤 신중하게 빌드업을 시도했다. 그러나 인천의 압박에 좀처럼 상대 진영으로 나아가지 못했다.

이후 승리의 여신은 인천을 향해 미소 지었다. 인천은 팽팽한 흐름이 이어지던 전반 35분 김도혁이 아크 정면에서 얻어낸 프리킥을 이천수가 그림 같은 궤적으로 마무리하면서 역전에 성공했다. 박주원 골키퍼도 손써볼 수 없는 득점 장면이었다.



▲ 후반전 : 대전으로 넘어간 흐름, 그러나 열리지 않는 골문
대전은 후반 초반 점유율을 높게 가져가면서 인천의 탄탄한 수비벽을 뚫기 위한 공간을 찾아 나섰다. 그러나 인천의 수비벽을 뚫기엔 역부족이었고, 오히려 인천이 좋은 찬스를 맞았다. 인천은 후반 9분 케빈의 헤딩 패스를 문전에 있던 이천수가 발을 갖다 댔지만 무위에 그치면서 한차례 위협적인 장면을 연출했다.

지지부진한 공격이 이어지자 양 팀이 나란히 교체카드를 꺼내들었다. 대전은 후반 17분 고민혁을 빼고 황지웅을 투입했고, 인천은 후반 18분 김도혁과 이천수를 빼고 김동석과 진성욱을 투입하며 변화를 줬다.



대전은 후반 25분 교체 투입된 황지웅이 아크정면에서 날카로운 슈팅을 날렸지만 골대 위로 살짝 빗겨갔고, 수비라인을 서서히 끌어올려 인천의 골문을 두드렸다. 대전은 후반 35분 결정적인 찬스를 맞았다. 이현승을 마크하는 도중 권완규의 발이 높았다고 판단해 주심이 대전의 페널티킥을 선언한 것이다. 그러나 키커로 나선 황지웅이 페널티킥을 실축하면서 경기는 결국 인천의 2-1 승리로 마무리됐다.

▲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5 28R (8월 29일 - 인천축구전용경기장)
인천 유나이티드 2-1 대전 시티즌
*득점 : [인천] 케빈(전12), 이천수(전35) / [대전] 한의권(전10)
*경고 : [인천] 이윤표, 진성욱, 권완규, 김동석 / [대전] -

▲ 인천 출전 선수(4-1-4-1)
유현(GK) - 박대한, 이윤표, 요니치, 권완규 - 김원식 - 이천수(후18 진성욱), 김도혁(후18 김동석), 조수철, 김인성 - 케빈(후41 이효균) / 감독 : 김도훈

▲ 대전 출전 선수(4-3-3)
박주원(GK) - 금교진, 김상필, 이강진, 김태봉 - 고민혁(후17 황지웅), 안상현(후34 공태하), 김종국 - 한의권, 이현승(후41 하피냐), 손설민 / 감독 : 최문식

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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