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대전] ‘환상적인 프리킥’ 이천수, “편하게 마음먹은 덕분”
입력 : 2015.08.29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인천] 유지선 기자= “골로 마무리하자는 생각보다는 골문 안쪽으로 편하게 차자고 다짐했고, 덕분에 득점으로 연결할 수 있었다.”

대전 시티즌을 상대로 역전골을 터뜨리며 인천 유나이티드를 승리로 이끈 이천수가 부담감을 내려놓고 편하게 프리킥을 찬 덕분에 득점으로 연결될 수 있었다며 기뻐했다.

인천은 29일 오후 7시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대전과의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5 28라운드를 경기서 2-1로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인천(득실차 +5)은 4연승을 이어갔고, 승점 42점으로 5위 포항(득실차 +10)과 승점에서 동률을 이뤘다.

이날 인천의 해결사는 이천수였다. 이천수는 1-1로 팽팽하던 전반 35분 그림 같은 프리킥 골로 대전의 골망을 가르면서 인천에 승점 3점을 안겨줬다. 이천수는 아크 정면에서 자신의 장기를 유감없이 발휘했고, 이에 박주원 골키퍼도 두 눈뜨고 쳐다볼 수밖에 없었다.

경기 후 이천수는 “오랜만에 득점했다. 골은 넣을 때마다 기분이 좋다”면서 “프리킥을 잘 찬다는 주위의 평가에 부담감을 느끼기도 했다. 그러나 골로 마무리하자는 생각보다는 골문 안쪽으로 편하게 차자고 다짐했고, 덕분에 득점으로 연결할 수 있었다. 4연승에 보탬이 된 것 같아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는 “프리킥을 차기 전에 무릎을 꿇는 모습을 보였는데, 마음을 차분하게 하고, 과거 득점으로 연결했던 좋은 기억들을 떠올렸다. 그때의 기분을 살리면서 찬 것이 어느 정도 도움이 된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천수의 결승골로 대전에 짜릿한 역전승을 거둔 인천은 최근 가파른 상승세를 타고 있다. 전북 원정에서 승점 3점을 챙기면서 3연승 행진을 이어갔고, 홈에서 대전까지 제압하며 승리의 기운을 잇는 데 성공했다.

이에 대해 그는 “지난 라운드서 선두 전북을 제압한 뒤 리그 최하위 대전 치르는 경기였다. 그동안의 경험을 토대로 봤을 때 이런 때일수록 결과가 안 좋았던 적이 많았다”면서 “그러나 선수들의 마음가짐 덕분에 승리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승리의 공을 동료 선수들에게 돌렸다.

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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