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 포커스] '한줄기 빛' 손흥민, ‘리그 무승’ 토트넘을 구하라
입력 : 2015.08.30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윤경식 기자= 토트넘 홋스퍼 팬들에게 첫 인사를 나눈 손흥민. 이제 위기에 빠진 토트넘을 구할 차례가 됐다.

손흥민은 30일 새벽 1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화이트 하트레인에서 펼쳐진 토트넘과 에버턴의 2015/2016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4라운드 경기에 앞서 이적 후 처음으로 홈 팬들에게 인사를 나눴다.

이제 손흥민은 토트넘의 유니폼을 입고 그라운드에 나설 일만을 기다리게 됐다. 하지만 이 경기서 팬들은 손흥민을 기쁘게 맞이했지만 팀은 득점없이 무승부를 거두며 리그 개막 4경기 무승이라는 위기에 빠지게 됐다.

▼토트넘 선발 라인업(VS 에버턴)

공격진에서의 문제가 심각했다. 물론, 에버턴의 수문장 팀 하워드의 계속된 선방쇼에 골문을 열지 못한 것도 있다. 그러나 계속해서 이어진 부정확한 슛, 패스 미스 등 공격진의 집중력-결정력 부족은 에버턴의 골문을 열기에 턱없이 부족했다. 토트넘은 이 경기 난사 수준의 20개 슛을 퍼부었지만 단 1골도 만들어내지 못했다.

여기에 손흥민의 필요성이 다시 한 번 부각됐다. 먼저 에버턴 전에서 전반 공격을 이끌어간 토트넘은 공격진영에서 패스를 통한 유기적인 움직임이 눈에 띄었다. 그러나 2선의 기동성은 시간이 지날수록 위력을 잃는 모습이었다.

이 부문에서 기동성이 뛰어난 손흥민은 상대 수비진영을 분산 시키며 이로 인해 뒷공간을 만들어 낼 것으로 보인다. 또한, 대니 로즈와 카일 워커의 적극적인 공격가담은 손흥민의 수비 부담을 덜어줌과 함께 다양한 공격 옵션을 만들어 낼 것이다.

여기에 토트넘이 손흥민에게 기대할 수 있게 만드는 것이 바로 스스로 해결할 수 있는 능력이다.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꾸준히 골을 기록한 손흥민은 지난 시즌 17골을 몰아치는 저력을 보여줬다.

또한, 양발을 모두 잘 사용하며 측면 공격수임에도 스스로 해결할 수 있는 손흥민의 능력은 해리 케인에게 집중된 토트넘의 공격 패턴에 새 활력소가 될 것임에 틀림없다. 손흥민으로 인해 케인에게 집중된 수비가 분산된다면 분명 팀 전체의 공격 옵션이 늘어날 것이다.

이처럼 분명 손흥민의 필요성을 실감한 토트넘의 경기였다. 많은 문제점을 드러낸 토트넘은 하루빨리 이처럼 답답한 공격에 한줄기 빛이 될 손흥민의 데뷔를 기다리고 있을 것이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오늘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