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리가 2R] '베르마엘렌 데뷔골' 바르사, 말라가에 1-0 승리
입력 : 2015.08.30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이경헌 기자= FC 바르셀로나가 토마스 베르마엘렌의 데뷔골을 앞세워 말라가를 격파하고 개막 후 2연승을 질주했다.

바르사는 30일 새벽(한국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캄프누에서 열린 2015/2016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2라운드 홈 경기에서 후반 28분에 터진 토마스 베르마엘렌의 선제 결승골에 힘입어 말라가를 1-0으로 제압했다. 지난 시즌 리그 1경기 출전에 그쳤던 베르마엘렌은 바르사 데뷔골을 터트리며 자신의 존재감을 각인시켰다. 이날 승리로 바르사는 개막 후 2연승을 질주했다.

이날 경기서 바르사는 4-3-3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네이마르가 볼거리 부상에서 회복해 선발라인업에 가세하면서 메시-수아레스-네아미르로 이어지는 MSN 라인이 정상적으로 가동됐으며 세르히오 부스케츠 역시 부상 악몽에서 기지개를 켜고 중원의 무게를 더했다. 4경기 출전 정지를 당한 피케의 빈자리는 토마스 베르마엘렌이 메웠다.



먼저 기회를 잡은 쪽은 바르사였다. 전반 4분 왼쪽 코너킥 찬스에서 로베르토가 올려준 볼을 수아레스가 헤딩골로 연결시켰지만 주심이 수아레스의 파울을 선언하면서 물거품이 됐다. 반격에 나선 말라가는 전반 18분 후안 카를로스가 바르사의 볼처리 미숙을 틈타 왼쪽 측면에서 기습적인 왼발 중거리슛을 시도했지만 아쉽게도 골대 위로 살짝 벗어나고 말았다.

말라가는 전반 25분 악재를 맞이했다. 웰링턴이 부상으로 알벤토스와 교체 아웃된 것. 바르사는 메시의 왼쪽 측면 크로스에 이은 마스체라노의 헤딩슛이 크로스바를 강타하며 또 다시 득점 찬스를 놓치고 말았다. 전반 39분에는 수아레스가 왼쪽 페널티박스 안에서 돌파를 시도하다가 앙헬레리의 태클에 걸려 넘어졌지만 주심의 휘슬은 울리지 않았다.



후반전에도 바르사가 분위기를 주도했다. 후반 6분 네이마르가 왼쪽 페널티박스 안에서 정면으로 내준 볼을 메시가 마무리했지만 카메니 골키퍼의 벽을 넘지 못했다. 말라가는 후반 8분 암라바트를 빼고 찰스를 기용하며 새로운 돌파구를 모색했다. 연이어 찬스가 무산된 바르사는 전반 18분 라키티치 대신 하피냐를 교체 투입하며 공격의 수위를 더욱 높였다.

바르사는 후반 19분 마스체라노의 패스를 받은 메시가 오른쪽 페널티박스 안에서 강력한 오른발 슈팅을 때렸지만 카메니 골키퍼의 선방에 가로막혔다. 메시는 후반 24분에도 강력한 왼발 중거리포를 가동했지만 카메니 골키퍼의 슈퍼세이브에 무력화되고 말았다. 하지만 두드리면 문은 열리는 법. 전반 28분 문전 앞에서 베르마엘렌의 왼발 발리슛이 그대로 말라가의 골망을 갈랐다.

기선을 제압한 바르사는 계속 말라가를 몰아세웠다. 실점을 허용한 말라가는 선수비 후역습을 통해 기회를 엿봤지만 이렇다 할 결실을 맺지 못했다 바르사는 네이마르와 베르마엘렌을 빼고 산드로 라미레즈와 마티유를 교체 투입하며 안정적인 경기 운영을 이어갔고 결국 이날 경기는 바르사의 1-0 승리로 막을 내렸다. 말라가의 입장에선 경기 종료 직전 역습 찬스가 무산된 게 아쉬운 장면이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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