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 판 할, 치차리토 이적 허용한다...레버쿠젠 관심
입력 : 2015.08.30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신명기 기자= ‘치차리토’ 하비에르 에르난데스(27)가 결국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결별할 것으로 보인다. 루이스 판 할 감독이 그를 떠나보낼 생각을 밝혔기 때문이다. 치차리토는 손흥민이 떠나 공격진 보강이 필요한 바이엘 레버쿠젠의 관심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텔레그라프’는 30일(한국시간) “판 할 감독은 치차리토에게 팀을 떠나도 좋다는 이야기를 건냈다. 이에 따라 치차리토의 이적 가능성은 더욱 높아졌다”고 보도했다.

특유의 스피드와 공간침투 능력, 치명적인 결정력을 앞세워 맨유의 주축 공격수로 활약했던 치차리토는 판 할 감독 부임 이후 위기를 맞았다. 바로 판 할 감독이 기존의 웨인 루니, 로빈 판 페르시와 함께 임대 영입한 라다멜 팔카오를 중용했기 때문.

결국 맨유에 치차리토의 자리는 없었고 그는 자신에게 관심을 보인 레알로 임대 이적했다. 하지만 문제는 더 심각했다. 출전을 위해 임대를 떠난 상황에서 ‘BBC라인(베일-벤제마-호날두)’의 존재감은 치차리토의 출전 시간을 앗아갔다. 레알서 33경기에 출전해 9골을 기록한 치차리토는 완전이적에 실패하며 맨유로 복귀했다.

이후 미국 메이저리그싸커(MLS), 이탈리아 세리에A 팀들을 비롯해 웨스트햄과 토트넘이 치차리토의 영입을 시도했지만 루니 외에 이렇다 할 공격수가 없는 맨유의 반대로 이적은 성사되지 않았다.

하지만 판 할 감독이 마루앙 펠라이니, 아드낭 야누자이, 멤피스 데파이, 제임스 윌슨 등 공격 포지션에서 뛸 수 있는 다른 선수들을 중용할 생각을 굳히면서 치차리토의 자리는 더욱 좁아졌다.

올 시즌 판 할 감독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서 교체 투입으로 한 차례 기회만 줬을 뿐 치차리토를 신뢰하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게다가 클럽 브뤼헤와의 챔피언스리그 플레이오프에서 페널티킥까지 실축한 그에게 더 이상의 미련은 없는 듯 보인다.

치차리토는 맨유와의 계약기간이 1년 남아있고 그를 활용할 계획이 없는 맨유는 이적료를 얻는 쪽을 택한 것으로 알려졌다. 토트넘으로 이적한 손흥민의 대체자로 케빈 캄플을 영입한 레버쿠젠은 이에 그치지 않고 치차리토를 영입하려고 하고 있다. 치차리토 역시 챔피언스리그 본선 무대에 진출한 레버쿠젠을 선호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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