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 인포] 손흥민-은지, 토트넘의 새 돌격대장은?
입력 : 2015.08.30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독일 분데스리가 레버쿠젠의 공격수 손흥민(23)이 EPL입성에 성공했다. 분데스리가에서 기량과 경험을 축적한 손흥민은 현재 토트넘과 세부 계약을 끝마쳤으며 화이트 하트 레인의 필드를 누빌 예정이다.

토트넘은 단단한 전력을 자랑하는 팀으로 매년 EPL에서 중상위권을 기록했다. 하지만 그들은 이에 만족하지 않으며 더욱 전력을 강화하고자 했다. 이에 토트넘은 이번 여름 팀의 핵심인 해리 케인(22)과 크리스티안 에릭센(23)의 부담을 덜어줄 자원들을 모색했다.

결국 토트넘은 프랑스 클럽 리옹으로부터 클린턴 은지(22) 영입을 했으며 레버쿠젠으로 부터 손흥민을 확보하는 데 까지 성공했다. 두 선수는 모두 팀의 공격에 활기를 불어줄 임무를 부여 받을 것이며 그에 화답하는 활약을 펼칠 예정이다.

이에 팀의 새로운 ‘돌격대장’으로 어떤 선수가 중용 받을지 두 선수의 특징을 지난 시즌 리그 성적을 바탕으로 비교분석 했다(위 사진 참조).

손흥민(대한민국)

손흥민은 순간적인 스피드와 파괴력 있는 돌파가 돋보이는 선수다. 무엇보다 그의 최대장점은 왼발 오른발을 가리지 않는 슈팅이다. 그가 지난 시즌 리그에서 기록한 11골 중 4골이 왼발로, 7골이 오른발로 만들어졌다.

하지만 손흥민은 다소간 강한 압박에 약하며 손흥민은 역습이 아닌 지공시에는 위협적이지 못한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 많은 사람들이 우려하는 부분도 이 점이다. 압박이 강한 리그 특성을 지닌 EPL에서 손흥민이 완벽히 적응 할지는 미지수다.

하지만 2,200만 파운드(약 398억 원)의 이적료는 손흥민에게 거는 토트넘의 기대를 말해준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무대 경험이 있다는 점도 은지에 비해 장점이 될 수 있다.

실제로 마우리시오 포체티노(43) 감독은 손흥민의 ‘젊음’과 ‘경험’에 큰 기대를 건다고 발언했을 정도로 손흥민은 나이에 비해 경험이 풍부하다. 이는 은지에 비해 우선순위에서 우위를 점 할 수 있는 요소다.


클린턴 은지(카메룬)

이미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있는 은지는 손흥민에 비해 인지도는 다소 떨어질 수 있다. 하지만 그 역시 훌륭한 공격 옵션이 될 수 있다. 그의 최대 장점은 스피드다. 게다가 은지는 발재간이 뛰어나며 이타적인 플레이를 즐긴다.

지난 시즌 리그앙에서 기록했던 7개의 어시스트는 그가 결정짓는 것 뿐 아니라 동료를 지원하는데도 능하다는 점을 말해준다.

리옹 소속이었던 은지는 알렉산드르 라카제트(28골), 나빌 페키르(13골)의 활약에 비해 묻힌 감이 있으나 ‘알토란’같은 활약으로 7골을 기록, 팀의 리그 2위 수성을 이끌었다.


두 선수의 적응과 염원의 챔스 진출

어느 선수가 중용을 받든 두 선수는 팀에 큰 보탬이 돼야 하며 팬들이 기대하는 것도 이 점이다. 우선 두 선수에겐 공통적인 선결 과제가 있다. 두 선수는 EPL 템포에 적응을 해야 한다.

분데스리가와 리그앙에서 활약했던 두 선수는 EPL 입성이란 달콤함에 취하지 말아야하며 적응에 온힘을 쏟아야 할 것이다. 상대적으로 중용 받을 거란 예상 되는 손흥민이지만 적응에 부침을 겪는다면 그 틈을 은지가 파고들 것이다. 은지는 그만한 능력을 갖춘 경쟁자기 때문이다.

‘만년 중위권’의 표본인 토트넘이 새로운 선수들의 가세로 염원의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을 획득 할 수 있을지 그들의 올 시즌을 지켜보자.

글, 그래픽=김다솔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토트넘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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