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전북] ‘거미손’ 권순태, 국가대표 발탁 자격 증명한 선방쇼
입력 : 2015.08.30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성남] 김성진 기자= 전북 현대의 ‘거미손’ 권순태(31)가 화려한 선방쇼로 자신이 울리 슈틸리케 감독의 부름을 받았는지 증명했다.

전북은 30일 성남과의 K리그 클래식 30라운드에서 1-0으로 승리했다. 전북의 승리 뒤에는 골문을 든든히 지킨 권순태의 선방쇼가 있었다. 그는 전북의 승리를 이끄는 선방 플레이로 A매치에서의 활약도 예고했다.

권순태는 자타공인 현재 K리그 클래식 최고의 골키퍼다. 그는 지난해 K리그 클래식 34경기에서 단 19골만 내주며 골문을 철옹성같이 지켰다. 그의 활약이 있었기에 전북은 지난해 우승을 차지할 수 있었다.

올해도 마찬가지다. 이날 경기까지 27경기에 나서 26실점하며 전북의 선두 질주에 큰 힘이 되었다.

K리그 클래식에서는 최고의 골키퍼로 이름을 날렸지만 유독 A대표팀과는 인연이 없었다. 하지만 9월 라오스, 레바논과의 2018 러시아 월드컵 2차예선을 앞두고 드디어 이름을 올렸다.

권순태는 자신의 모든 실력을 발휘하며 전북의 골문을 지켰다. 그는 쉴 새 없이 날아온 성남의 유효슈팅을 침착하게 막았다. 성남은 황의조를 앞세워 전북 골문을 두드렸지만 그때마다 권순태의 손이 가로 막았다.

권순태는 전반 13분 황의조의 헤딩슛을 몸을 날려 막으며 선방쇼를 예고했다. 성남이 빠른 패스 전개로 전북 진영을 침투해 골을 노리면 권순태는 움직임을 예측하고 쳐내거나 잡아냈다.

후반전에도 권순태는 집중력을 놓지 않고 성남의 공세를 차단했다. 특히 후반 24분 전북 문전에서 혼전 중 나온 황의조의 땅볼슛을 차단하며 기세를 꺾었다.

권순태가 골문을 든든히 지키자 수세에 몰리던 전북도 활발히 공격에 나섰고 이동국이 승부를 결정한 골을 터뜨리며 화답했다.

성남은 권순태의 벽을 넘지 못했다. 권순태는 골키퍼로서 자신의 모든 플레이를 펼치며 승리의 밑바탕이 됐다. 그리고 A매치에서도 선방쇼를 예고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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